당신을 위해 떠나는 여행

몽달이 생각  |   2007. 9. 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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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하는 여행은 아닙니다. 

당신을 보러가는 여행도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은 기도안에서 나와 항상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어쩌다 느낀 나의 맥박속에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기억하며 일부러 손댄 나의 심장속에 당신은 녹아 나의 혈관에 흐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나는 당신을 위해 떠나지만 당신과 함께도 당신을 향하지도 가지도 않습니다. 

넓은 대지의 향기를 맡으며 당신의 향기를 기억합니다. 
푸른 바다의 보석을 보면서 당신의 보석을 간직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다가온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 선물이 우리 주님이 주셨기에 수없는 감사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어느 곳엔가 있을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제 운명의 그 사람을 지켜주소서.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이 힘겨워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자신의 인생을 밝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때
서로 자신들의 삶에 충실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자신의 삶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서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렇게 서로 준비하여 만나면이 사람이
하느님께서 지켜주셨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 노력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삶에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을 위해 나는 준비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당신을 위해 나는 기도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당신, 
하느님께서 지켜주셨던 그 당신을 위해 나는 여행을 떠납니다. 
나는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 당신과 나 하나되는 날이 허락된다면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라는 서약대신 나 이렇게 고백하리오. 

"영원히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우리 서로의 사랑을 받치며 그 사랑을 나누리라." 
"내 가족에게, 내 공동체에게, 가장 버림받은 그 곳의 영혼까지도" 

나의 사랑  불타는 감정의 사랑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식지 않을 것이며 
나의 인내  지금껏 당신을 기다리며 기도하기에 오늘처럼 계속 변함 없으며 
나의 믿음  기적같은 당신의 기도에 어떠한 상황에도 끊임없이 따를것이며
나의 행복  당신의 존재만으로 난 슬픔에서도 이내 입가에 미소지을 것이며
나의 신앙  하느님의 사랑 당신과의 나눔으로 복음의 열매로 열릴 것이라고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성모님을 사랑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
매일의 고백을 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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