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론

원준이 생각 2004/06/14 02:22
사람들과의 관계를 나타내기 위해서 몇가지 지인을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인 입장이지 어떤 곳에 인용한것 아니다.)

지인(地人) : 땅과 더불어 자라온 친한 친구 흔히들 죽마고우라고 불리우는 친구. 그 근본이 땅에 있기에 그리고 자라온 환경의 비슷함으로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많이 감정적으로 느끼지 않아도 (少感; 적은 느낌) 으로도 담(;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살필) 할 수 있다.

지인(知人) :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그렇지만 많이 느끼어서 (多感;많은 느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같은 존재...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텔레파시 통한 것처럼 지내어도 담(;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살필) 할 수 있다.

지인(智人) : 많은 것을 배우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낄 필요가 없어서 (少感; 적은 느낌) 서로에 대해 감정적으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서로 많은 이야기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많은 것을 배워가면서 담(;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살필) 할 수 있다.

지인 (志人) : 뜻을 같이 하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多譚; 많은 이야기) 서로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야 하면서 (多感;많은 느낌) 때로는 충돌도 일어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가 뜻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감정을 통해서 담(;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살필) 할 수 있다.

지인 (持人) : 서로의 마음을 가지려는 친구... 보통 연인이라고 불리어지는 사람들...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며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껴야 해야 (多感;많은 느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도 부족해서 많은 이야기와 많은 느낌으로도 쉽게 담(;편안할)하여지기 어려우며 감(;살필)하기도 쉽지 않다.

살아가면서 말과 느낌으로 나누었을 때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위와 같이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한 친구가 여러 분류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리고 어떤 친구가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 아니다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은 때로 너무 마지막 지인(持人)을 갈구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 많은 지인들을 두루 두루 가지고 싶다. 그것이 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반대도 있다. 때로는 이 사람은 나에게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게 된다면... 쉬운 길을 선택하여 한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힘든 길을 자초할려는 존재같기도 하다. That's 'humane'?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