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Music (구글 뮤직) 입문; 태그 정리를 중심으로

시스템 잡설  |   2011. 8. 15. 03:16

구글 뮤직 (Google Music) 가입하기 



현재는 구글 뮤직에 가입은 미국내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그 수많은 한국사람들이 가입하고 사용하는데는 다 방법이 있을 것이다. 본인이 접속한 컴퓨터의 IP 주소를 미국에 있는 것처럼 사용하면 가능하다. 방법은 


1) VPN 을 이용하는 방법 : 미국내 VPN 서버를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 한해서 혹은 VPN 서비스를 유료/무료의 형태로 잠깐 가입해서 사용해도 가능하다. (VPN 은 컴퓨터 전체가 미국내에 있는 척 만들어준다.) 


2) Proxy 를 이용하는 방법 : 역시 미국내 이용가능한 Proxy 서버를 사용한다. 혹은 미국내 Linux 서버 및 SSH 로 접속이 가능한 Web Hosting 을 가입한 사람들은 SSH 를 이용한 Port Forwarding 방법 (참조: http://blog.meson.kr/92 )을 사용해도 된다.  


이에 대한 방법 특히 무료 Proxy 서버를 이용한 방법은 많이 나와있기 때문에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리고 구글 뮤직에 들어가면 초대를 원하는 신청을 하면 짧게는 이틀에서 길게는 일주일 혹은 그 이상이 지난 후 초대장이 메일로 도착한다. (주: 구글 뮤직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쥐메일 계정이 있어야 한다.) 이제 구글 뮤직은 초대장 없이 구글 계정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손쉬운 방법은 이미 가입된 사람들에게 초대를 부탁하여 초대를 받는 방법이 있다. 


구글 뮤직 처음 접하기 


일단 초대만 받으면 즉, 위와 같이 미국내에 있는 것으로 속인 후에 다시 미국내에 있는 것처럼 속일 필요가 없을 것 같았는데 요즘은 초기 접속까지 미국내 인터넷 주소를 원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자신이 직접 초대장을 요청했거나 초대를 받은 경우에 그냥 접속을 했을 때 '서비스 지역이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보게 된다면 가입하는 방법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초기 사용 후에는 계속 미국 내 인터넷 주소를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의 대부분 지역 제한 서비스는 이런 방법으로 해결 가능하다.) 

처음엔 접속하면 자신이 원하는 장르의 음악 샘플을 선택할 수 있다. 구글 음악을 접하고 어떻게 앨범을 정리하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구글 뮤직의 가장 큰 장점은...

1) 어마어마한 용량: 약 20,000곡을 저장할 수 있다. 처음에는 20,000곡이 너무 적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열심히 모은 곡은 총 4,000곡 정도였다는 것을 알고 상당히 많은 용량을 제공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음악 감상 가능: 기본적으로 HTML5 를 지원하는 브라우저에서 실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폰, 아이팟 등의 애플 제품 안에서도 웹 브라우저로 가능하고 일반 컴퓨터에서도 가능하다. 그리고 안드로이드는 구글 뮤직 앱을 통해서 통합된 UI 로 감상이 가능하다. 다만 온라인 스트리밍의 특징 상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두가지 장점만으로 구글 뮤직 서비스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 왜냐하면 현재와 같이 항상 온라인으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상당히 안정된 스트리밍을 제공해주고 또한 특별히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듣기 위해 용량의 제한때문에 iTunes 나 매일 고민하면서 음원 파일을 카피하는 수고를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마도 저작권 문제 등 때문에 공유 기능이나 한번 올린 음원을 다시 다운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제공되지 않는 것 같다. 

구글 뮤직에 초대되어 사용한다면 모든 부분은 쉽게 사용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구글 뮤직 상단부에 보면 ADD MUSIC 이 보이고 여기에 들어가면 Music Manager 를 다운 받아서 설치하게 된다. 


올릴 수 있는 선택권은 iTunes 의 라이브러리를 올리는 방법 (심지어 Podcast 및 영화까지 열심히 올려준다.) Windows Media Player, 기본적인 윈도우의 My Music 폴더의 내용을 올려주거나 자신이 원하는 임의 폴더를 올릴 수 있고 기본적으로 폴더의 하위 폴더까지 지원하는 미디어 파일들은 다 올려준다. 그러나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이 바로 한글 태그가 버젼이 맞지 않으면 깨져서 올라간다는 점이다. 앞으로의 내용은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전개하겠다. 

일단 모든 파일들을 한번 올려보자


자신의 취향대로 한번 올려보자. 개인적으로 iTunes 를 잘 사용하고 나름 Tag 관리부터 앨범 관리는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생각했고 음원 사이트에서 mp3 를 다운 받으니 뭐 태그엔 문제없겠지 생각하고 있었고 iTunes 안에서 잘 정리하고 살았다고 생각했지만 구글 뮤직에 올리는 순간 그 자신감은 바로 무너져 버렸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한글 태그를 가진 음원들이 깨져서 올라갔기 때문이다. 올라가는 시간은 인터넷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개인 인터넷 서비스를 기준으로 하면 4,000곡 정도가 약 12시간이면 충분히 올라가는 듯 했다. (주: 인터넷 환경 및 여러가지 환경에 따라서 시간은 변동가능) 일단 한번 올려보고 자신의 태그 정리가 그다지 좋지 않았음을 깨달거나 반대로 한번 올려보고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 뿌듯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심지어 믿고 돈주고 산 음원들도 생각보다 잘 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리고 Songs 에 가서 처음부터 끝까지 Shift 키와 마우스로 잘 선택한다음에 싸그리 다 지워버린다. (물론 깨지지 않고 올라가신 분들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선택하고 음원 타이틀 마지막에 보면 삼각형 마크를 클릭하면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태그정리가 전혀 맘에 안드는 상황에서는 다 지워버리자. 


깨지지 않는 태그를 편집, 정리해보자


기본적으로 깨지는 태그로 올라가는 이유는 음원에 저장된 태그의 버젼 및 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태그를 원하는 버젼과 형태로 편집해주는 프로그램이 mp3tag 라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개발자 사이트 및 다운로드 : http://www.mp3tag.de/en/ 

해당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실행하면 Ctrl-D 혹은 파일 → 디렉토리 변경 을 통해서 자신이 편집하고 싶은 음원이 있는 폴더로 변경한다. 만약 iTunes Library 를 잘 정리를 했다면 (참조: http://blog.meson.kr/209 에서 음원을 특정 폴더에 모으기 위한 옵션을 확인) 해당 iTunes Library 에 있는 iTunes Media (기본값) 폴더를 선택해서 음원들을 불러온다. 

도구 → 설정에 들어가면 태그 설정에 관한 부분이 존재한다. 이부분에서 옵션을 다음과 같이... 

 
설정을 해준다. 태그는 잘못 건드리면 다 날라가서 제대로 복구하기도 힘든 대상이라 까다롭기는 하지만 위의 설정의 요지는 구글 뮤직에서 지원하는 ID3v2.3 UTF-16 으로 저장을 하고 그외의 태그 표준인 ID3v1 이나 APE 는 제거해버리는 작업을 위한 것이다. 물론 꼭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제거하지 않았을 때는 구글 뮤직에 올라갔을 때 계속 반복적으로 깨지어 들어가는 즉, 태그 읽는 우선순위가 ID3v2 가 아닌 다른 것을 먼저 읽게 되는 경우가 발생했다. 

이렇게 해서 읽어 들어진 음원들을 태그로 정렬을 해보면 MP4, ID3v2.3 비롯해 다양한 태그 형태가 존재하고 심지어는 깨진 태그도 존재하게 된다. 여기에서 하는 작업은 바로 다양한 형태로 저장된 태그의 내용을 읽어서 ID3v2.3 UTF-16 으로 일단 읽어드리고 나머지 태그들은 제거하는 내용이다.

실행방법은 간단하다. MP4 파일 및 그냥 모든 mp3 의 음원을 다 선택한 후 오른쪽 버튼을 눌러 태그 저장 태그 제거 를 실행하는 것이다. 부디 태그 제거 후 태그 저장을 하는 불상사는 없기를 바라며...  

 
결과적으로 ID3v2.3 (ID3v2.3) 으로 모두가 표시가 된다면 일단 구글 뮤직에 올릴 준비가 다 된 것이다.


정말로 다 깨지지 않고 올라갈 것인가...?


안타갑게도 경험에 의하면 태그 정리를 했다고 해도 제대로 다 저장되지 않고 제대로 되었다고 표시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올려보아도 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일단 앨범 단위에서 앨범명, 가수명 이 깨지는 경우엔 모두 다 적발해보자. 

그중엔 앨범 전체가 다 깨지는 경우, 앨범 안에서 몇몇 파일들만 깨지는 경우, 그리고 앨범 아티스트 들이 달라서 같은 앨범으로 안들어가는 경우 (iTunes 에서는 잘 정리되었어도 이런 경우가 존재한다.) 

등 다시 선별해야하는 음원 (가급적이면 앨범 단위로 정리하는 것이 편한 것 같다.) 



이렇게 깨진 태그로 올라간 음원 앨범들을 골라내어서 mp3tag 를 통해 해당 음원들을 불러내어 원하는 태그로 저장이 된 것으로 보여도 다시 태그 저장 → 태그 제거 의 과정을 다시 거친다. 

 
그리고 구글 뮤직에서 해당 앨범 (혹은 음원)을 제거한다. 구글 뮤직 홈페이지에서 제거하지 않으면 변경된 내용이 올라가지 않고 업데이트 되지 않는다. 

 
보통은 Music Manager 프로그램은 항상 상주하는 형태이긴 하지만 이건 사용자들이 원하는 옵션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항상 iTunes Library 의 업데이트 상황을 보고 해당 파일이 있으면 자동으로 올린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음원을 한번에 다 올린다음에 수동으로 해놓고 필요할 때만 일괄적으로 하는 방법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이 부분은 각자의 기호에 맡기고 


Advanced 탭에 가면 Start Upload Now 를 누르면 변경된 내용을 찾아서 알아서 올리게 되고 방금 전 구글 뮤직 홈페이지에서 제거한 앨범의 경우에 편집 완료된 새로운 음원 파일들이 올라가게 된다. 


이때 올라가는 파일들의 타이틀의 한글이 제대로 깨지지 않고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앨범별로 확인을 해보고 나서 혹시나 앨범 대부분은 괜찮은데 음원 하나만 깨지게 나올 수 있기도 하니 구글 뮤직의 Songs 에 들어가 음원 타이틀로 정렬을 하고 영문 / 한글 의 중간 지점에 깨진 음원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변경하고 싶은 앨범 혹은 음원은 이런 방법으로

1) 구글 뮤직에서 앨범(음원) 제거 → 2) mp3tag 로 편집 → 3) Music Manager 에서 업로드 해주면 제대로 정리가 될 것이다. 그리고 변경된 내용이 제대로 올라갔는지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 뮤직 왼편에 있는 New and recent 항목을 보는 것이다. 


앨범이 분리되어 올라가던 앨범도 이젠 정리해주고 나서 제대로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추가내용: 올리는 중 Error upload files 에러 로그를 남기고 안 올라가는 파일의 경우에 앨범 정보중 잘못된 예를 들어, 앨범 발행 날짜 포맷이 안 맞거나 일부 정보가 잘못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태그 정리한 후 앨범 삭제 후 다시 올리면 다 잘 올라가네요. 


이젠 즐기자


구글 뮤직을 쓰고 나서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음원을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부담이 전혀 없어지고 부가적으로 iTunes 에서 제대로 관리했다고 생각했던 태그 정리까지 포함해서 제대로 할 수 있는 부가적인 장점이 존재함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원하지 않는 Podcast, iTunes Univ 까지도 올려주어 구글 뮤직에서 정리하거나 업로드 하는데 상당히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다양한 기기에서 인터넷이 연결되어 있는 상태에서 항상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은 무시하기 힘들 것 같다. 

한글 태그가 깨져서 구글 뮤직을 쓰지 않고 싶었던 몇일간을 극복하고 구글 뮤직을 통해서 태그 정리하는 좋은 기회를 가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P.S.: 구글 뮤직 초대장 배포 완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