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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원준이 생각 2007/03/16 02:56"누나 그 마음... 내가 가진 그 가슴떨리던 마음은 어디로 간걸까?" 친누나 같은 내 삶의 카운셀링을 해주던 누나에게 나도 모르게 물어보았다. 몇 개월 전... 누군가를 만났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건 매일 통화를 하고 그녀의 아침과 그녀의 저녁을 그녀의 목소리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행복의 하나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마음 다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한통 한통... 매일 밤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푸짐하게 사두었던 편지지 하나하나 쓰면서 그녀에게 편지를 쓰고 다음날 우체통에 내 마음 편지통해 전해지길 바라며 넣었다.
단 15일만에 10여 통의 편지를 쓰면서 내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것뿐이었다. 하루 하루 그녀를 생각하며 쓴 그 편지들은... 그 안의 내 마음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요? 나에게서는 이미 떠나버렸고... 당신은 이미 나를 떠나버렸기에 그 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아직도 당신과 나 사이에서 떠돈다 해도 다시 잡고 싶지는 않은데 그저 난 그 마음이 어디로 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떠돌 공간을 생각하니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떠난 당신이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빈털털이 마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 마음은 미아처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내 마음속엔 없는데 말이죠... |
익숙함과 어색함이 공존할때...
일상 다반사 2006/09/17 18:40익숙하다는 것은 그처럼 편하기도 한 것 같다. 이제 영어로 물어보는 일상이 한국어로 물어보는 것이랑 별반 다를 것 없이 되어버려 내가 구지 영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기지 않은지도 꽤 오래 흐른 것 같다. 익숙하게 음료를 내려놓고 노트북을 꺼내어서 익숙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한다.
스타벅스는 세계 어디를 가도 같은 분위기와 인테리어로 사람들에게 친숙함을 줄려고 한다고 한다.
참 많은 부분이 비슷한 것은 사실이다. 진열대, 계산대, 그리고 Pickup table 의 모양까지도 집 앞에 있던 스타벅스와 그리 달라보이는 것이 없다. 집앞에서 즐기던 무선 인터넷까지 생각한다면 그리 다를 것 없는 그런 분위기임은 사실인 것 같아 보인다.
그런 익숙함에... 이미 익숙해진 그런 방식과 그런 분위기에 사진을 한장 찍고 나서 사진기 액정에 담긴 그곳은 왜이리 낯선지 모르겠다. 그 순간 내가 이 공간에 있다는 것 조차도 어색해지고 만 것이었다. 집도 하나 하나 꾸며가고 '내집' 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청소도 하고 이미 익숙해진 그 공간속에서도 항상 어색함으로 도색되어가는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때로는 연습으로... 반복으로... 익숙함을 얻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익숙함속에서는 어색함은 존재하지 않고 그렇게 말이다. 한국에서 온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그런다.
이제 현지인 다 되었네... 너무도 익숙하게 잘 아네...
사실 현지인들보다 어떤 부분 더 많이 알고 잘 알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에겐 처음가는 곳이라 할지라도 익숙하지만 나에겐 몇십번을 찾아도 어색함이라는 것이 묻어 나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어색함과 익숙함... 그 둘은 설명하지 않아도
원래부터 공존하고 있었던 사이였던 것이다.
익숙함에 그 것을 깨달지 못하고 있었을 뿐...
내가 미술관을 찾는 이유
원준이 생각 2004/08/15 22:30때로는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함에 지쳐서 그저 쉬고 싶을때도 근처에 괜찮은 전시회가 한다고 하면 달려가 보곤 한다.
어떤 사람들은 특히 내 주위의 공대생들은 그런거 왜 돈주고 보러가야하냐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런것을 누리는 여유에 대해서 부러워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난 그들의 시선이 좋아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난 미술관을 이런 이유로 간다.
먼저 난 마음을 비우기 위해서 간다. 사람들은 그렇게 얘기한다. 내 마음의 감성, 느낌을 풍부하게 하고 싶어서 그런 예술을 추구한다고... 난 반대의 이유이다. 내가 느낄 수 없었던 예술가의 모습속에서 내 가슴속에 찌들었던 멍들었던 그런 잔금을 그런 그림하나로도 씻어내릴 수 있을 것 같이 마음이 비워지기 때문이다.
미술관은 참 넓어서 좋다. 천정을 보아도 내가 뭔가를 그리기에 충분히 높은 공간이라서 좋다. 물론 많은 작은 미술관도 천정이 높기만 한건 아니다. 그렇지만 백색, 아이보리의 일관된 색의 연속은 마치 무한의 공간에 놓인 듯한 느낌을 받기에 좋다. 그리고 미술작품으로 비워진 내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그려야한다는 충동을 받는다.
그렇지만 그 충동은 충동에서 끝나지 그 이상은 아니다. 그래서 다시 삶속에 돌아왔을 때 내가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느낌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날고 싶어하는 영혼을 위해...
원준이 생각 2004/08/01 04:00지인론
원준이 생각 2004/06/14 02:22▶지인(地人) : 땅과 더불어 자라온 친한 친구 흔히들 죽마고우라고 불리우는 친구. 그 근본이 땅에 있기에 그리고 자라온 환경의 비슷함으로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많이 감정적으로 느끼지 않아도 (少感; 적은 느낌) 으로도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지인(知人) : 자신을 알아주는 친구... 서로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少譚; 적은 이야기) 그렇지만 많이 느끼어서 (多感;많은 느낌)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주는 친구같은 존재... 많은 얘기를 하지 않아도 텔레파시 통한 것처럼 지내어도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지인(智人) : 많은 것을 배우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해야하지만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낄 필요가 없어서 (少感; 적은 느낌) 서로에 대해 감정적으로 충돌은 일어나지 않고 서로 많은 이야기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존재로 많은 것을 배워가면서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지인 (志人) : 뜻을 같이 하는 친구...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多譚; 많은 이야기) 서로의 필요성을 많이 느껴야 하면서 (多感;많은 느낌) 때로는 충돌도 일어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가 뜻하는 바가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와 많은 감정을 통해서 담(憺;편안할)할 수 있으며 감(監;살필) 할 수 있다.
▶지인 (持人) : 서로의 마음을 가지려는 친구... 보통 연인이라고 불리어지는 사람들...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며 (多譚; 많은 이야기) 많이 느껴야 해야 (多感;많은 느낌)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도 부족해서 많은 이야기와 많은 느낌으로도 쉽게 담(憺;편안할)하여지기 어려우며 감(監;살필)하기도 쉽지 않다.
살아가면서 말과 느낌으로 나누었을 때 내가 생각하는 인간관계를 위와 같이 정리하게 되었다. 물론 한 친구가 여러 분류에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리고 어떤 친구가 내 삶에 있어서 필요하다 아니다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들은 때로 너무 마지막 지인(持人)을 갈구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게는 그 많은 지인들을 두루 두루 가지고 싶다. 그것이 나의 삶을 풍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 반대도 있다. 때로는 이 사람은 나에게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는데 상대방은 나를 이런 지인이었으면 하게 된다면... 쉬운 길을 선택하여 한명의 친구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러고 보면 인간은 힘든 길을 자초할려는 존재같기도 하다. That's 'huma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