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7/10/19 오늘의 반달
  2. 2007/05/26 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
  3. 2007/04/09 Lullaby
  4. 2007/04/05 마음이 떠난 후 무엇이 남니?
  5. 2007/03/16 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6. 2007/03/14 이별의 말을 고했습니다. (1)

오늘의 반달

원준이 생각 2007/10/19 23:10

성모님 어깨 위에 살며시 걸친 오늘의 반달

맑은 하늘 캔버스에 오늘의 반달은 그 어느날보다 크고 밝게 빛나고 있습니다

사랑하지만 볼 수 없는 이름은 있어도 차마 가슴에 담지 못하는 당신,

당신을 가슴속에서 조금씩 지워야 했던 그 시작의 날엔 달이 가득 차 있었고

그 이후 시간은 멈춘 듯 내 기억 속에서 조금씩 당신은 사라져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간의 지표는 오늘의 반달만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쌀쌀한 바람이 아직 준비하지 못한 얇은 내 옷내를 스며 들어가듯이

그날의 당신은 아직 준비하지 못한 얇은 내 가슴을 스며 들어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횡한 바람이 가슴을 스쳐지나가도 여전히 그 쌀쌀한 바람의 기운은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습니다.

비록 바람은 지나가도 그 바람이 지나던 기억은 왜이리 강철처럼 남은 건가요


어느날 다시 반달은 검게 사라지겠지요

어느날 다시 반달은 가득 가득차겠지요

당신을 처음만나 행복한 그 검은 달의 시간도

당신을 떠나보내 슬프던 그 꽉찬 달의 시간도

이제 딱 그 슬픔도 행복도 그 중간만큼 잔잔히 더디어 지는 그런 중간에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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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

원준이 생각 2007/05/26 05:06
시한부 선고를 받고 그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정말 남아있는 시간이 내가 생각했던 기대했던 시간보다 짧을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이 나에게 다가온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의학적인 소견에 불과하지 나의 의지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그저 통계적인 수치일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사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일상의 변화는 그의 마음속에서만 변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비록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고 해도 쉽게 눈치채긴 어려웠다. 그의 일상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그가 다니는 직장을 향해 가고 직장에서는 직장 동료들과 너무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그 대화속엔 대부분이 밝은 미소로 상대방을 대하기에 그의 모습에서는 시한부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어울리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느껴지기도 했다. 

마음이 바라보는 시선

다시 아침 햇살이 밝아온다. 저 해는 어제와 다른 해이길 바란다. 하루의 반을 숨었다 나온 저 해가 어제와 다른 해이길 바라는 이유는 어쩜 어제의 나와 다른 나를 기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그 절박함 속의 분초를 다투는 마음은 이내 어제와 다를거란 희망으로 부풀게 된다. 햇살이 좋다. 잠시간의 마약같은 저 해는 어제 나를 비치는 해와 다를거란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시하는 모양

얘기한다. 아침 넌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야.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이 그렇게 미련없이 살던 사람에게도 약을 먹는 순간만큼은 엄숙해진다. 성당 미사의 전례처럼 영성체를 모시는 그 순간의 느낌이랄까... 두려움과 간절함의 혼합된 하나의 타블렛을 먹는 것이다. 약이란 그가 아프다란 것을 얘기해주는 객관적인 증거이다. 영성체를 먹음으로 그가 주님의 착한 양으로 살아가겠다는 고백을 하듯 약을 먹음으로 그가 아픔을 인정하는 몇 안되는 객관적 시간이 되어버린다. 

삼킨다. 물을 마셔 목구멍 넘어로 보내본다. 그리고 잠시간의 쓰린 아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익숙해졌다. 아픔도 그렇게 익숙해지는구나... 

담담하게 바라본다. 

평소와 다를것이 없다. 그가 바라보던 누가 바라보던 변하는 것은 없다. 사실 인간의 인과처럼 그가 변하지 않는한 그를 둘러싼 무엇인가가 변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좀 지나친 욕심일 뿐이다. 그가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이 가장 힘들다. 변화를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까 먼저 겁이 나기 시작한다. 겁나는 것은 용기낸다의 반대말이 아니다. 용기내어 무엇인가 할수록 겁이 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아침에 그에게 희망과 절망을 주었던 그 햇살과 똑같은 햇살을 그가 즐기고 있다는... 그 석양에 비친 햇빛을 만질 수 있다는 것에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같은 햇살을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단 똑같은 감사의 일기를 남겼다. 

마음속 희망, 각자의 희망

희망이란 마음속에...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사실... 그렇지 못한다. 마음속의 희망이란 막연한 미래의 희망이다. 희망에 절박함이란 말이 붙게 되면 사실 그 희망은 어딘가 떠다니게 된다. 병실 사이사이 사기꾼들이 팔고 다니는 만병통치약을 지식인이라는 판사 부부가 사는걸 본적이 있었다. 그들에게 결코 희망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말은 서로의 희망을 확인하고 얘기하기 보다는 '너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해' 하며 무관심할려고 한다. 그건 사실 무관심이다.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독약같은 말일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희망이라 붙어있는 무관심을 서로에게 선물주는 건 아닐까? 

링거액이 떨어진다.

손등 사이 사이 파란 멍, 검은 멍이 얼마나 많은 혈관계와 교류를 했는지 보여준다. 세번째 실수로 링거 바늘이 뼈를 찌를땐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뼈에게 미안해서도 정말 아프기 때문도 아니었다. 이번엔 한번에 될거야 하며 가졌던 자기 최면과 같은 희망이라는 진토제를 미리 복용했는데 효과가 없었던 것과 앞으로도 몇번의 비슷한 경험을 해야하는 것인지... 그 과거와 미래가 현실에 비취져 슬펐던 것 같았다. 그저 의사에겐 지금 자기가 얼마나 아프게 찔렀을까 미안함으로 나를 달래겠지만 사실 난 그것때문에 눈물이 나온건 아니었다. 

힘겹게 결국 링거액은 떨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링거액은 떨어져 간다. 링거 주사는 다시 빼고 필요할 때 찔러야 하고... 얼마남지 않은 링거액은 그 반복된 아픔을 나타내는 이정표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결론내리기 전...

무엇이 되었던 순간순간에서 느끼는 감사도, 슬픔도, 고통도, 사실은 이유없이 돌아간다. 이유를 붙이는 건 이유를 붙이고 싶은 건 그 모든 것이 끝난 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모든 걸 다 해결해준 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맞는 말이다. 시간은 우리가 연습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체육관 같은 곳이다. 그 체육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다면 해결되는 건 없다. 잘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의 행복도 불행도 사실은 무던한 우리의 실습의 결과이다. 행복도 실습이고 불행도 실습인 것이다. 한순간에 찾아온 행복에 즐거워하고 한순간에 닥친 불행에 절망스러워 한다면 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삶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에게 슬픈건 그리고 슬퍼하는 이유는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거란 희망때문이 아니라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실습할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짧아진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슬픔이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도 무엇보다 슬픈건 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이다.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은... 

그가 즐기는 햇살이 그 사람과 다른 햇살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그가 증명되고 싶지 않던 그 밉던 약과도 떠나고...
아파도 참으면 변화할거란 쓰린 희망조차와도 떠나고...
시간이란 체육관 입장권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것보다... 

한번도 형용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떠나는 것만으로도 
그건 슬픈일일 수밖에 없는거구나...

From Unforgettable Unforgettable time by T.W.
tags : 고백, 사랑,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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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llaby

일상 다반사 2007/04/09 03:10
Lullaby by 토이



Good night Good night 편히쉬어요
Good night Good night 그대 편히 쉬어요
Good night Good night 행복하기를
Good night Good night 그대 행복하기를

 

나 오늘 기도해요 그대 잠든 시간에
AA →

 

Good night Good night 편히쉬어요
Good night Good night 그대 편히 쉬어요

 

나 오늘 기도해요 그대 잠든 시간에
BB →

 

Good night Good night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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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 or BB
세상 힘든 일에서 그댈 지켜주소서
그대 앞엔 언제나 축복 함께하소서 (토이의원곡)

밝은 미소 언제나 환희 비춰주소서
작은 소망 품어서 희망 되게하소서

믿음 가득 간직해 행복 가득하소서
가슴 가득 사랑을 고이 품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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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떠난 후 무엇이 남니?

원준이 생각 2007/04/0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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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거니?"


"마음속에서 잊혀진거냐고?"

떠나는 마음은 모래바람처럼 손으로 잡았다고 생각해도 그 손에 남는건 보잘것 없는 흩뿌려진 모래뿐이니깐...

내 마음속에 그 사람이 들어올땐 바위같이 강하게 내 가슴 한구석을 언제나 그렇게 앉아있을 것처럼 들어왔지만...

내 마음속에 그 사람이 떠날때는 모래처럼 보잘 것 없이 그렇게 흩어지는 것이라서 그 큰 바위가 모래로 부서질때...

"그렇게 아픈거야... 잊혀진건 거짓말이잖아... 사막의 모래가 부서지는데 그렇게 오래걸리는게 당연한데 그게 한순간에 부서진다면 얼마나 아픈지 난 알아..."


"가슴은 모래보다 큰 구멍이 있는건가봐... 그렇게 쉽게 날라가버리니깐... 근데 그렇게 큰 바위는 어떻게 들어오는 것일까?"

....

누군가를 만나 벅차다는 마음도 느끼는 건 그렇게 큰 바위가 내 가슴에 들어오기 때문인가봐... 그리고 누군가와 헤어져 허전한 마음은 한꺼번에 부서져 나간 그 마음때문일거야....

아프잖아. 그 파편에 아퍼...

tags : 가슴, 모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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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원준이 생각 2007/03/16 02:56

"누나 그 마음... 내가 가진 그 가슴떨리던 마음은 어디로 간걸까?"


친누나 같은 내 삶의 카운셀링을 해주던 누나에게 나도 모르게 물어보았다.


몇 개월 전...


누군가를 만났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건 그녀의 외모나 조건이 아니었다. 그 어떤 한가지가 좋다... 그 어떤 한가지가 싫다 말하기 전에 그냥 내 마음이 그녀를 먼저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매일 통화를 하고 그녀의 아침과 그녀의 저녁을 그녀의 목소리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행복의 하나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마음 다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한통 한통... 매일 밤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푸짐하게 사두었던 편지지 하나하나 쓰면서 그녀에게 편지를 쓰고 다음날 우체통에 내 마음 편지통해 전해지길 바라며 넣었다.


몇번째 편지였을까? 그 편지에 난 이렇게 적어보냈다.


오늘 한시간 반동안 택시를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콜을 부른 택시가 와서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한시간 반동안 기다려 지친 나에게 택시기사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You are so lucky because I got your call just as I reached arou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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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기사가 한시간 반동안 기다린 날 모르는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당신이 생각났어요. 오랜동안 알지 못하다가 늦게서야 당신을 알게 만나게 되었지만 그 한 순간도 당신과의 만남이 늦었음에 불평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당신과의 만남은 나에겐 분명한 행운입니다.


단 15일만에 10여 통의 편지를 쓰면서 내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것뿐이었다. 하루 하루 그녀를 생각하며 쓴 그 편지들은... 그 안의 내 마음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요?

나에게서는 이미 떠나버렸고... 당신은 이미 나를 떠나버렸기에 그 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아직도 당신과 나 사이에서 떠돈다 해도 다시 잡고 싶지는 않은데 그저 난 그 마음이 어디로 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떠돌 공간을 생각하니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떠난 당신이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빈털털이 마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 마음은 미아처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내 마음속엔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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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말을 고했습니다.

일상 다반사 2007/03/14 00:15

과 후배가 저에게 고백을 했고 처음으로 여자친구라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생겼습니다. 저에게 '내가 만약 좋아한다고 고백하면 뭐라고 말할거야?' 하면서 물어보면서 우리의 만남은 시작되었습니다. 과에서 워낙에 인기가 있었던 그 아이는 바로 윗선배들인 내 동기들 뿐만 아니라 심지어 6살 이상 차이나는 복학생들에게 인기를 받고 있었는데 외부로는 서로 그냥 아는 사이라고만 생각하게 지내면서 교문 밖에 정답게 손잡고 다니던 그런 친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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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갈 예정이었던 저에게 12월 어느 추운날 압구정 현대백화점 전문식당가 냉면을 먹으면서 그녀가 저에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오빠 안가면 안되는건가?" 갑자기 냉면이 목에 걸려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떠나기 전까지 약 6개월이라는 시간... 그날 갑자기 자기 집 근처의 스티커 사진 가계를 데리고 가서는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사진 365개 찍어서 하루에 하나씩 꺼내서 붙이면서 기다려야겠다." 그날 부터 그 친구 집 근처 거의 모든 스티커 집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발렌타인 데이였습니다. 그날은 일요일이었습니다. 가족과 같이 보내야 한다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전화를 했습니다. 우리집 앞의 영화관에서 친구와 다음날 영화를 보아야 할것 같다면서 영화표 2장을 애매해달라고 그랬습니다. 츄리닝 입고 설레 설레 영화관가서 표를 살려고 내밀었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연풍연가 두장 주세요" 그 순간 뒤에서 "오빠!" 하면서 나를 잡는 누군가가 있었습니다. 그녀였습니다. "오빠를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내가 오늘 위해 준비했어." 순간 주변의 사람들은 츄리닝 입은 저와 그녀를 둘러싸고 박수를 쳐주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좀더 멋진 츄리닝 입을거 그랬습니다. 
 
4월 1일 먼저 휴학을 했던 그 친구는 핸드폰 싸게 살수 있는 3월의 마지막 날에 핸드폰을 개통했습니다. 017-708-XXXX 그렇게 그날밤에 전화를 했습니다. 무척이나 힘든 하루였었으니깐요. 원하던 학교에 확정되고 나서 이제 싸인만 하면 되는 그길... 국제 교육부를 가는 그 언덕길에서 지갑이 떨어졌습니다. 그날따라 지갑에서 그녀의 사진이 떨어져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안가면 안되는건가?" 사진 속 그녀는 그렇게 또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전 허가서대신 포기서에 싸인을 했습니다. 그녀에게 위로 받고 싶어 전화했는데 그녀는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오빠도 좋아하는데 더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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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날이후 그들의 만난 기념일은 고스라니 제가 헤어진지 몇일째 되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 근처를 지날때마다 알수없는 가슴속 돌맹이가 떠올라 가슴을 아프게 했습니다. 그리고 일부러 그 길, 그 골목길을 피하려 했습니다.

.....

몇년이 지났습니다. 몇번의 이별을 하고 누군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지금의 그녀가 옛 그녀의 집 근처로 이사가게 되었습니다. 바래다 주었습니다. 골목길 사이 사이 없을 줄 알았던... 그 옛날의 스티커 가게가 있었습니다. 없을 줄 알았던 예전에 샘플로 가게 유리창문에 붙인 저와 그녀의 사진이 있었습니다. 

.....

그리고 이별의 말을 고했습니다.

아직도 아름다운 추억이라서 그런가... 그 아름다운 기억을 어떻게 희석시켜야 하는지 아직도 배울게 많은 것 같습니다.

...

오늘에서야 추억에, 기억에 이별의 말을 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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