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9/19 신을 믿는 사람들은...
  2. 2009/07/31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1)
  3. 2009/01/02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4. 2007/05/22 Stay Hungry, Stay Foolish

신을 믿는 사람들은...

원준이 생각 2011/09/19 05:16

아무 것도 혼자서는 할 수 없다는 한계에 대한 인식
그러나 그것을 한계라 생각하지 않고 무한한 가능성으로 발전한다. 
겸손을 가진 발전은 그래서 사람들을 아름답게 살게한다. 

죽음의 결정은 내가 할수 없다는 유한에 대한 인식 
그러나 그것을 유한에 머무르지 않고 영원한 생명성으로 희망한다.
숙명을 가진 이별은 그래서 사람들을 아름답게 죽게한다. 

할 수 없음에 안타가워 해도 실의에 빠지지 않으며 
할 수 있음에 자만하지 않고 유혹에 빠지지 않음은... 

유한한 삶에 대한 겸손함과 
죽음에 대한 무한한 희망이 
교체해 흐르는 그 교차점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감한다. 

신을 믿는 사람들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ags : 믿음, , 종교, 죽음
Trackback 0 : Comment 0

맹모삼천지교 (孟母三遷之敎)

원준이 생각 2009/07/31 15:27
어릴적 묘지에 살았던 맹자는 장사 지내는 놀이를 하기에 시장 근처로 집을 옮기니 시장에서 장사하는 흉내를 내고 결국 서당 근처에 가니 공부하게 되어서 오늘날 존경받는 맹자가 탄생했다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어릴적 저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알수 없는 당혹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우리집 바로 앞이 주변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렇다고 해서 내가 장사 하는 흉내를 낸 적도 별로 없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맹자의 인지적 능력을 한편 의심하게 되기도 하였다. 두번째 이유는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교육적 환경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면 공동 묘지나 시장은 교육적 환경에서는 좋지 못한 곳인가 하는 의문때문이였다. 

어릴적 시장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면서 기억도 많이 남는 것 같다. 야채가게의 다양한 야채들은 내가 먹는 반찬들이 원래 반찬으로 있던 것이 아니라 얼마나 많은 조리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고 닭 모가지를 비틀어 닭 털을 뽑는 기계에 들어가는 다소 보기 싫은 장면도 목격했지만 나름 추억처럼 그 장소가 남아있기도 하다. 생선가게의 비린 냄새와 가게 바닥의 물을 보면서 생선은 물과 뭔가 관계가 있음을 아주 어린나이에도 느낄 수 있었다. 그 미로 같은 시장의 다양함이 나에겐 참 좋은 놀이터로 충분히 역할을 해주었다. 


오늘 (2009년 7월 31일) 뉴스에서는 오래된 공방의 헌법 재판소의 판결이 나왔다. 

학교 주변 납골당 금지는 합헌, 즉, 납골당을 학교 주변 인근 200m 근방에 두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오랫만에 헌법재판소의 아주 흥미롭고 아름다운 결정문을 본 것 같아 마음이 참 알콩달콩하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사망자 시신이나 무덤을 경원하고 기피하는 풍토와 정서를 가지고 살아왔고 입법자는 학교 부근의 납골시설이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정서교육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규제하기로 결정한 것"... "납골시설 기피 풍토와 정서가 과학적 합리성이 없다해도 규제 필요성과 공익성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에게 어떠한 정서교육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리적이거나 실증적인 대안없이 그냥 느낌으로 옹호하는 것이 오늘날 헌법재판소의 현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구지 외국의 사례를 들어 얘기하고 싶은 마음도 안생긴다. 언제부터인가 헌법재판소는 사회보편적이고 사회정의적인 부분보다는 사회 통념적 인식에 더 민감해 하는 것 같다. 전염성 시설같이 직접, 간접적인 해를 줄 수 있는 시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망자를 위한 납골 시설, 그것도 성당안에 안치되어 있어 겉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그런 상황에서 그냥 기분이 나쁘다 혹은 협오시설을 마음대로 정해놓고 그것이 가까이 있으면 안된다는 논리에 손을 들어주는 것은 어떤 공익성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알수 없는 일이다. 

맹자의 어머니가 정말로 현자였다면 나는 맹모삼천지교의 이야기가 단순히 나쁜 환경을 피해 좋은 환경으로 갔다는 것으로 잘못 이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맹자는 어린 시절 죽음에 대한 관찰과 느낌을 가졌고 장사하는 사람들의 마음도 보고 자랐기 때문에 결국 오늘날 존경받는 학자가 되었을거라는 것이다. 


오늘날 좋은 환경에 아쉬운 것 없이 장례식이 뭔지도 모르고 참치는 바다에서 캔으로 생산되고 쌀이 쌀나무에서 나오는 줄 아는 헛 똑똑이 아이들을 만들어내는 교육보다는 차라리 다양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지는 배려심 많은 아이를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오늘날의 학부모들은 전혀 모른체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그렇게 반대하는 어른들을 보면서 아이들은 "우리 부모님은 역시 나의 교육을 위해 오늘도 싸우고 계시는구나" 하며 자랑스러워 할까? 아니면 그 안에서 자신의 재산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맘에 안드는 것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어른들의 논리를 배우게 될지 모르겠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협오라는 말을 극단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다. 우리들 편의에 맞게 협오란 말을 쉽게 쉽게 사용하기 시작한다. 언젠가 우리들 또한 사람들이 협오하는, 그리고 학생들의 정서교육에 해로운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는 시설에 영원히 잠들게 될 것이라는 현실이 참 씁쓸하게 만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Trackback 0 : Comment 1

부처님의 마지막 가르침

사람들 생각 2009/01/02 16:19
"너희들은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여라. 진리를 등불삼고 진리를 의지하여라. 이밖에 다른 것에 의지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너희들은 내 가르침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공경하며 다투지 말아라. 물과 젖처럼 화합할 것이요, 물 위에 기름처럼 겉돌지 말아라. 함께 내 교법(敎法)을 지키고 함께 배우며 함께 수행하고 부지런히 힘써 도(道)의 기쁨을 함께 누려라. 나는 몸소 진리를 깨닫고 너희들을 위해 진리를 말하였다. 너희는 이 진리를 지켜 무슨 일에나 진리대로 행동하여라. 이 가르침대로 행동한다면 설사 내게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그는 항상 내 곁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죽음이란 육신의 죽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라. 육신은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므로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여래는 육신이 아니라 깨달음의 지혜다. 육신은 여기에서 죽더라도 깨달음의 지혜는 영원히 진리와 깨달음의 길에 살아 있을 것이다. 내가 간 후에는 내가 말한 가르침이 곧 너희들의 스승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은 덧없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Trackback 0 : Comment 0

Stay Hungry, Stay Foolish

사람들 생각 2007/05/22 16:44

No one wants to die. Even people who want to go to heaven don't want to die to get there. And yet death is the destination we all share. No one has ever escaped it. And that is as it should be, because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It is Life's change agent. It clears out the old to make way for the new. Right now the new is you, but someday not too long from now, you will gradually become the old and be cleared away. Sorry to be so dramatic, but it is quite true.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From the Stanford University commencement speech 2005 by Steve Jobs  

누구도 죽음을 원하지 않는다. 천국을 가고 싶어하는 사람조차도 천국을 위해 죽기를 바라지 않는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도착해야할 마지막 목적지이다. 누구도 죽음으로부터 피할 수 없다. ... (중략) ...  

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  죽음은 삶이 만들어낸 가장 멋진 발명품이다... 
(중략) ... 
당신의 시간은 유한하며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삶을 살듯이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속에서 생기는 독단에 사로잡히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의 잡념이 당신 자신의 내면을 가라앉히게 하지 말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를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당신의 마음과 직관은 당신이 정말로 되고 싶어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외의 모든 것은 부가적인 것일 뿐이다. 

삶은 죽음을 직면하면서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는 것이... 가장 슬프지만 가장 받아들이기 쉬운 진실인 것 같다. 죽음을 맞이해야하는 시한부의 삶이 당신에게 다가온다면? 질문을 던지면 사람들은 그동안 안해본 것을 해본다. 뭔가 특별한 것을 찾는다고 얘기한다. 그렇지만 정작 그럴만한 충분한 시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은 안해본 무엇인가를 해보는 그런 모험심보다는 현재의 삶을 어떻게 잘 마무리를 할 것인가 & 그동안 해본 의미있는 것을 되집어 보고 싶어하는 것이 더 강할 것이다. 

그들의 삶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삶과 별로 달라지는 것이 없다. 그저 일상일 뿐이다. 그렇지만 다르다면 오늘 하지 못한 일이 내일로 미뤄지면 그만큼 후회는 훨씬 더 크며... 그렇기에 하루 하루가 그저 아쉬운 날들일 뿐이다. 그들에겐 주어진 시간조차도 지나가고 나면 눈물겨운 한시간, 하루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시한부 인생처럼 살자... 하루가 후회되지 않게... 내일 당장 그 죽음이 나에게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하나라도 남길 수 있는 그런 삶의 하루 하루를... 

Steve Jobs 당신은 정말 대단한 Inspirator 입니다. 
 
Trackback 0 :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