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몽달이 생각  |   2007. 9. 29. 02:10

사랑하는 어머니... 아니 엄마...

언제부터인가 당신의 이름은 제 눈물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마법의 상자가 있다면 당신의 목소리를 담아 간직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집에 일찍 오라'는 메세지를 고이 간직해 당신이 그리울때 들어봅니다. 어린시절 당신의 잔소리가 그렇게 듣기 싫어 두손으로 귀를 틀어 막던 그 아이가 이제는 당신의 목소리가 그렇게 그립습니다.

아직도 기억합니다. 주사바늘이 제 혈관을 들어올때 어머니가 눈감고 올린 기도, 언제나 눈물로 그 기도의 마지막을 끝내시지 못하셨지만 저의 손은 끝까지 잡고 계셨습니다. 그땐 제가 더 아플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이 저보다 더 많이 아프셨다는 것을 그리고 지금도 아프실거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이름은 제겐 눈물이 됩니다. 
그리고 세상의 굴곡에 발이 빠져 넘어질때 힘차게 일어날 수 있는 용기또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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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강하고 내가 잘 참아냈기 때문에 이 병마와 고통을 이겨냈다고

그 어리석음에서 이제야 깨우쳐 깨달았습니다. 
하느님을 향한 당신의 끊임없는 기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이제 당신에게 받은 그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받은만큼 돌려드리게엔 너무 미약하기에 제가 기도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싶습니다. 

어머니, 당신의 이름은 눈물의 이유이자 이제 사랑의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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