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관리 및 전략 : 모바일 & 클라우드 메모

시스템 잡설  |   2011. 8. 22. 20:31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능 중에 하나가 바로 메모 기능일 것이다. 항상 휴대하기 좋고 메모의 양에도 일반적인 경우 제한이 없고 사진, 음성의 부가적인 첨가를 통해서 메모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의 수기 메모는 적어서 기억을 돕는데 주로 사용되었다. 기억해야할 내용을 적거나 해야할 일을 적는 말 그대로 memo todo 의 형태였다.

그러나 모바일 기기로 넘어오면서 memo 의 기능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적은 메모를 다시 불러오는 recall 의 기능이 더 가중되기 시작했다. 즉, 자신이 가진 개인적인 정보나 자주 보는 글, 필요할 때 꺼내어 볼 수 있는 기능으로 개인적인 단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게 된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간단하게 메모를 작성한 다음 컴퓨터를 통해 추가적인 내용을 첨가하고 향후 해야할 할일을 첨가하거나 아니면 완성된 하나의 정보로 축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메모를 해 놓고도 필요한 때 필요한 시간에 제 시간에 사용하지 못한다면 메모의 효용성은 그리 극대화 되지 못할 것이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서 메모를 하는 방법과 전략을 개인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통해서 소개하고 다양한 메모 앱 / 어플리케이션 을 통해서 그 특징을 살펴보아 사용자에게 적절한 메모 방법을 찾는 것이 이번 글에서 다루고 싶은 내용이다.

나는 왜 메모하는가 


개인적인 생각으로 메모는 사용자 본인이 원하는 목적성이 뚜렷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직업이나 자신의 생활 패턴 등을 통해서 내가 어느 시점에서 메모를 하고 언제 메모를 발전시킬 수 있고 최종 목표는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성이다. 그냥 뭔가를 기억하기 위한 '단순 메모'의 경우도 있지만 단순 메모를 발전시켜 자신에게 맞는 할일을 찾거나 원하는 정보를 다시 인터넷을 뒤져서 찾아내는 수고를 줄이기 위해서도 메모를 가공하는 일은 중요하다.

ⓐ 영업사원의 경우 사람들을 만나 연락처나 명함을 받았을 때 주소록에 넣는 일이 주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때 메모를 통해 명함 이상의 정보를 제공받으면 그 다음 해야할 일 (todo)는 주소록에 입력하고 그 메모의 내용을 주소록과 연결시키는 일이다. 이렇게 메모의 위치가 주소록으로 옮겨지고 나면 해야할 일은 끝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에서 처음 영업사원이 받은 메모(가)는 활성상태(active)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즉, 어떤 다른 할일을 만들거나 더 유용한 공간(주소록)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단 주소록에 연결된 메모로 들어가게 되면 이 메모를 종결상태(terminated)라 부르겠다. 용어나 명칭은 중요하지 않지만 메모가 무엇인가 할 수 있는가 없는가를 확인하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 다양한 정보원(source)로 부터 정보를 받게 된다. Google Reader 를 들어가면 수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나중에 보고 싶거나' 나에게 유용하다고 생각되는 정보나 팁들이 쏟아져 내린다. 저널 출판사에서 오는 메일링 리스트엔 내가 볼만한 논문들이 보이고 그 중 관심이 드는 논문을 출력해서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보내준 글이 맘에 들어서 스크랩을 하고 싶기도 하고 또 갑자기 교수님이 호출해 주말에 미팅이 있다고 이야기 해준다. 사람이 아무리 똑똑해도 자신이 해야할 일을 하나하나 처리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맘에 드는 논문이 들어왔을 때 바로 읽어 처리할 수 있지만 사실 논문을 보고 더 중요한 것은 관련된 논문을 찾아 그 논문을 분석해서 나의 논문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 판단하고 처리하는 일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메모를 통해서 내가 보아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어떤 일을 해야하는지 리스트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 내가 좋아하는 구절, 명언을 누군가에게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데 그때마다 인터넷에서 내가 기억나는 키워드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찾는 건 그리 나쁜 일은 아니지만 메모를 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보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특히, 기도문이나 별자리별 성격(개인적으로 안 믿음), 자주 사용되는 내용은 메모를 해 두고 꺼내어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메모의 흐름을 찾기 


내가 왜 메모를 필요로 하는지 생각하고 생각해볼 것은 메모의 흐름이다. 처음 어디에 메모를 하고 그 메모의 성격상 어디로 이동하고 어디에서 메모가 종결상태(terminated)로 보관 혹은 폐기 될것이냐에 대한 부분이다. 

ⓐ 트위터에서 누군가 논문을 올렸는데 제목이 맘에 든다.

1. 트위터에서 해당 내용을 즐겨찾기 (favorite) 해 놓는다. → 나중에 즐겨찾기 한 내용들을 모아 해당 논문을 직접 다운 받는다 → 논문을 읽고 분석한다 (전혀 메모하지 않고도 일은 가능하다) 

2. 트위터에서 해당 페이지와 내용을 메모에 입력한다. → 해당 메모에 대한 주제어를 태그(tag)로 붙어서 메모 저장 → 관련 주제어 태그의 메모에 관련된 논문들을 일괄적으로 처리 → 관련된 주제어의 여러개 논문을 분석한다. → 논문들을 reference manager 프로그램으로 보낸다. 


ⓑ 인터넷에 올린 홍콩 스타일 해물 볶음면 조리법을 찾았다.

1. 인터넷에서 정보 수집 → 프린트 → 요리한다 → 다음에 다시 하고 싶으면 다시 인터넷을 찾는다 → 헉! 페이지가 문을 닫았다. (베이비로즈 블로그일줄이야...)

2. 인터넷에서 정보 수집 → 메모 프로그램에 입력한다. 관련 태그로 자신만의 태그를 붙인다 ( #나의요리001 ) → 메모 프로그램에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해당 요리에 필요한 식재료 리스트 (역시 같은 태그를 붙인다) 를 만든다 → 요리한다 →  다음에 요리할 때 인터넷을 볼 필요없이 해당 체크리스트를 다시 보아 장보아 메모에 적힌대로 요리한다. → 요리 법을 조금 변경하니 더 맛있어서 메모의 내용을 수정한다. 


이처럼 수없이 많은 일상과 과정 속에서 메모의 필요성과 유용성을 보여 줄 예들은 많이 있을 것이다. GTD (Get Things Done
) 과 같은 다양한 방법론이 존재하고 많은 사람들이 무엇이 좋다 나쁘다 하지만 사실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메모의 목적 과 메모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 두가지를 찾지 못하고서는 메모는 그저 계속 쌓여가서 나중엔 다시 쓰지 못하는 존재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이러한 메모의 과정에서 모바일 기기는 메모의 흐름을 도와주는 좋은 기능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어떤 환경에서 메모를 할 것인가 


마지막으로 생각해 볼 것은 어떤 플랫폼에서 사용하느냐이다. 누군가는 모바일 기기에서만 사용하고 싶기도 할 것이고 어떤 사람은 노트북에서도 가능하고 스마트폰에서도 가능했으면 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원하는 플랫폼에서 편하게 입력, 편집 등을 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야할 것이다. 

여기에서 다루고자 하는 환경은 최소한 iOS, 안드로이드 그리고 웹에서 작업이 가능한 것을 최소한으로 생각한 환경이다. 따라서 최소한 세가지 플랫폼을 지원해주는 서비스/앱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메모에 도움을 주는 앱/프로그램


열심히 모은 메모를 모두 다 정리해서 자신만의 정보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는데 모바일 기기의 메모리가 문제가 일어나 모두 다 날린다면 얼마나 슬프고 안타가운 일일까. 그래서 모바일 기기에서 메모를 도와주는 프로그램 / 앱의 다음과 같은 기본 조건을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만 저장을 하고 활용하면 두가지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첫번째는 내 기기가 문제가 생겼을 때 별도의 백업이 없다면 모두 날린다는 점. 두번째는 한 기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웹으로도 접속 가능하고 아이폰(iOS)으로도 가능해야하고 안드로이드 기기로도 같은 정보를 언제든 제공 받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면 기본적으로는 모바일 앱/프로그램/메모 서비스가 한 묶음이 되어야 한다. 

- 무료 서비스: 유료 서비스도 같이 제공할 수 있지만 메모를 사용하는 범위가 무료 서비스에서 충분히 가능한 서비스를 선택해야할 것이다.

-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앱 혹은 프로그램이 존재: 현재 시장의 양대 산맥인 iOS 와 안드로이드 용 앱이 지원해야한다. 모바일 기기에서 웹으로 접근하는 것은 별로 원치 않는다.

- 심미성: 앱이 그래도 좀 이뻤으면 좋겠다.  

메모에 도움을 주는 앱/프로그램을 세가지로 분류하고 싶다.

① 첫번째는 메모 기능이 주인 메모 앱/프로그램이다. 궁극적으로는 이 앱/프로그램에서 메모가 축적되고 나중에 메모를 찾아볼 때도 실행하게 되는 곳이다. 아래 자세히 살펴볼 예정이다. 

② 메모의 흐름을 도와주는 앱/프로그램/서비스Read it later Instapaper 같은 서비스를 생각하면 될 것이다. 즉, 트윗터, 페이스북, 인터넷상의 어떤 URL 이든 일단 저장을 하고 나중에 시간 날때 이 서비스에 접속해서 (혹은 앱을 실행해서) 읽어 보는 것이다. 즉, 기본적으로 읽으라는 할일을 부여하고 내용을 정리할 수 있고 태그(tag)를 붙일 수 있어 나중에 정리해서 체계적으로 보기에 도움을 주는 서비스이다. (※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Read it later 가 편리성 및 속도에서 선택을 했다. 활용은 개인의 몫이지만 쌓이기만 하고 처리가 안되는 부작용도 생기기 마련이다.) 

 


③ 할일 (todo) 는 말그대로 내가 해야할 일을 보여주는 서비스이다.  메모의 많은 부분은 할일과 연결이 되기 때문에 할일을 위한 앱/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위의 조건을 어느정도 충족시키는 서비스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Google Taskstoodledo 를 사용한다. Google Tasks 가 반복 일정을 지원해주면 toodledo 를 포기하고 싶지만 아직 Google Tasks 는 단순한 할일, 하고 바로 지워버리는 정도 + 간단한 프로젝트 할일 정도 처리하기 적합한 것 같다. 이 밖에도 Wunderlist Remember the milk 와 같은 서비스는 많다.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 하나 정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메모 서비스/앱 리뷰


① Catch Note : catch.com  (※ 2013년 8월 30일 서비스 종료)
 
》 용량: 월 70메가 제공 (유료서비스 제공: https://catch.com/learn-more/pro/ ) 
》 사진메모: 가능 
》 음성메모: 가능  
》 오프라인저장: Fully Synchronization (동기화) 
》 위치태그: 가능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 
》 Rich Text 지원: 지원안함
》 공유기능: URL 주소 공유 가능
》 백업 지원: 웹에서 export 지원, 안드로이드에서 백업지원, iOS 는 미지원 
》 암호설성(앱): 메모에 대한 암호가 아닌 앱 실행 암호 제공 


Catch Note 의 첫느낌은 상당히 깔끔하다는 점이다. 사진, 음성을 제공하고 있지만 그 활용도가 높지 못하다. Catch Note 는 웹에 접속을 하면 모든 특징을 다 보여준다. 메모를 입력하는 기본 기능 이외 별로 보이는 것이 없고 태그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inline tag (태그를 별도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본문 내용에 # 을 넣어 태그로 인식하게 됨) 를 지원한다. 처음에는 활용도가 높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가장 큰 장점은 ① 빠른 속도 및 검색 능력 ② 유연한 태그 지원 이다. 

▷ 웹 서비스: 메모 기능에만 충실하고 텍스트의 포맷도 모두 다 제거해버린다. 완벽한 일반 텍스트로 저장이 되기 때문에 색을 넣거나 꾸며진 내용(Rich Text)을 저장할 수 없다. 가장 큰 단점이지만 이 점때문에 서비스는 빠르고 검색 결과도 빠르게 보여준다. 또한 태그 활용도가 높아져 주로 텍스트 정보를 담는데 주로 사용한다. 


▷ iOS / 안드로이드 앱: OS 플랫폼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는 dashboard 형태의 첫화면을 보여주지만 iOS 에서는 tag 혹은 전체 메모 리스트를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iOS 는 검색버튼이 없기 때문에 검색창이 상단에 존재한다. 
(참고: http://blog.meson.kr/232 ) 



▷ 그 외 지원 내용: 별도의 윈도우 / 맥용 프로그램은 없다. 그러나 그 특징상 모바일 기기에서의 사용으로도 활용도가 만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프로그램이 존재하는 것이 더 어색할 수 있을 것이다. 브라우저 별로 확장 기능(http://v.meson.kr/q5c4Rh )을 제공하기 때문에 웹브라우저에서도 간단한 텍스트 저장이 가능하지만 줄바꿈을 무시하는 문제와 계정과의 연결이 끊기는 문제등이 종종 발생하는 문제가 보인다. 

개인적으로 Catch Note 는 완성된 글(기도문이나 명언 등), 암호나 구입한 소프트웨어의 라이센스 키 등을 저장하는데 사용한다. 이유는 태그와 검색을 통해서 쉽게 빨리 찾아내기 쉽고 앱 자체가 가벼워 실행하는데도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활성상태(active)나 전환상태(in-transit)의 메모를 다루기 보다는 종결상태(terminated)의 메모를 축적하고 쌓는 것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Rich Text 를 지원해주지 않아서 다양한 그림과 포맷이 들어간 내용을 저장할 수 없기 때문에 텍스트가 위주가 되는 메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② SpringPad : springpadit.com 


》 용량: 용량제한은 없으나 한 파일당 5Mb 를 넘지 않는 것을 원칙
》 사진메모: 가능 
》 음성메모: 가능  
》 오프라인저장: Partially Synchronization  (파일 헤더만 저장) 
》 위치태그: 가능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 
》 Rich Text 지원: 지원함 (그러나 기대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상 이로움) 
》 공유기능: URL 주소 공유 
》 백업 지원: 웹에서 백업지원, 안드로이드에서 미지원, iOS 는 미지원 
》 암호설성(앱): 지원안함 

SpringPad 서비스의 첫 느낌은 체계적인 메모판이다. 첫화면은 자신의 분류 (Notebook) 으로 나누어져 있다. 노트북(Notebook)은 하나의 프로젝트가 될 수도 있고 주제가 될수도 있다. 그러나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의 포맷은 다양하다. 태그 관리도 잘 되어 있어서 복잡해 보이는 화면 구성에서도 검색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전체 동기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캐쉬로 저장되지 않은 노트는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SpringPad 의 가장 큰 장점은 ① 다양한 포맷의 메모를 제공 ②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웹 서비스: SpringPad 의 다른 장점 중 하나는 크롬 브라우저에서 보이는 웹어플 형태의 화면이다. HTML5 호환 페이지로 생각보다 빠른 로딩 속도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본문 편집부터 태그 정리까지 편집에서 모든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다만 화면상의 문제인지 몰라도 글자 크기가 적당하지 않고 입력 폼의 크기 자체가 작아서 메모를 작성하는데 약간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 iOS / 안드로이드 앱: 웹 서비스의 대부분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입력창이나 편집에 있어서 오히려 웹 서비스보다 편리하다. 


▷ 그 외 지원 내용: 메모에 별도의 사진, 메모, 오디오 파일 등을 첨부할 수 있고 알림 기능으로 할일 목록과 연결 시킬 수 있다. 구글 서비스와도 연계가 가능해서 할일 목록 및 알람 내용은 구글 칼랜더와 연동을 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그러나 SpringPad 의 가장 뛰어난 기능을 바로 외부의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검색해서 내 메모로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내가 본 영화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기존의 메모는 자신이 웹사이트에서 해당 내용을 복사해서 저장하는 방법을 사용하거나 해당 웹사이트의 주소만을 북마크 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SpringPad 에서 영화를 검색해서 해당 영화가 나오면 이를 바로 자신의 공간에 저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 것이다. 대상은 영화 뿐만 아니라 상품, 책 등 다양하고 아마존, iMDB 등과 같은 유명한 사이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잘 가지고 온다. 이뿐만이니라 자신이 선택한 제품이 가격이 인하되거나 자신이 본 영화가 DVD 로 출시되면 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능때문에 SpringPad 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책, 제품 등을 메모로 저장하거나 보았던 영화, 보고싶은 영화를 저장해놓고 영화를 보고 난 후 간단한 감상평이나 관련된 내용을 첨부해서 붙여 사용한다. 안드로이드의 어플에서는 Quick Note 기능을 제공해 빨리 노트을 해야할 때 사용하고 아직 정리되지 않은 내용을 메모하는데 사용한다. 나중에 태그 정리만 해주어도 관련된 내용만 따로 모아서 볼 수도 있고 필요한 내용으 할일 목록으로 보내거나 (별도로 태그에 todo 라는 태그를 붙어 사용가능)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③ Evernote : evernote.com 
  
》 용량: 매월 60Mb 메모당 25메가를 넘지 못함 
》 사진메모: 가능 
》 음성메모: 가능  
》 오프라인저장: Partially Synchronization  (파일 헤더만 저장) 
   즐겨찾기 기능으로 오프라인 저장은 가능
》 위치태그: 가능 (모바일 기기에서 가능) 
》 Rich Text 지원: 지원함 
》 공유기능: URL 주소 공유 
》 백업 지원: 윈도우 프로그램 백업지원, 안드로이드에서 미지원, iOS 는 미지원 
》 암호설성(앱): 지원안함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기능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Evernote 는 무엇보다 윈도우, 맥 등의 컴퓨터 환경에서 별도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때문에 웹 서비스도 이용가능하지만 로컬에서 작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SpringPad 와 같이 전체 동기화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원하는 메모를 못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다양한 ① API 를 지원해 Evernote 를 메모 저장소로 이용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 ② Rich Text 표현이 자유롭기 때문에 원하는 내용을 스크랩할 때도 변형되거나 텍스트만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다.  


▷ 웹 서비스 및 Evernote for Windows / MAC : 웹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빠른 편이 아니다. 특히 속도가 느린 환경에서는 반응이 느려지는 것이 보인다. 보통 에버노트는 두가지의 입력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첫번째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접근하고 편집하는 방법 두번째는 잘 만들어진 플러그인(plugin) 이나 브라우저 확장 기능을 통해서 메모를 만든다. 잘 알려진 서비스이기 때문에 다양한 확장기능과 Third-Party 서비스 들이 있어서 Evernote 를 저장소로 이용하는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다.  


▷ iOS / 안드로이드 앱: 오프라인에서는 메모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즐겨찾기 및 오프라인 노트북 기능을 통해서 캐쉬에 저장하고 오프라인에서도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Catch Note 이전에는 즐겨찾기 기능으로 항상 찾는 메모를 확인하였지만 그 기능을 이젠 Catch Note 에게 넘겨주게 된 것 같다. 화면 구성에서 두 플랫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개인적으로 안드로이드 화면이 더 사용하기 편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매뉴얼이나 담고 싶은 블로그 내용 그리고 신문기사와 같이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 등의 긴 내용을 다루는 메모를 다룰 때 Evernote 를 사용하게 된다. 예를 들어 컴퓨터 팁이나 해결 방법등을 제시한 글들, 설치 매뉴얼 등은 사진이 그 예가 될 수 있다. 동기화에 걸리는 시간이나 메모를 확인하는 데 빨리 찾아 보기엔 앱이나 프로그램이 무거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자주 사용하는 메모를 담지 않는 것 같다. 만약 하나의 메모 서비스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Evernote 가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 추가: 현재 Evernote 는 Premium 서비스만이 오프라인 메모 읽기를 지원한다. 무료 버젼에서는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메모를 볼 수 없다.  



④ Google Docs : docs.google.com (Google Drive)
 

》 용량: Google Docs 포맷은 용량에서 제외 (나머지는 1024Mb  5G
》 사진메모: 가능 (문서내 저장 가능) 
》 음성메모: 가능 (포맷에 상관없이 업로드 가능) 
》 오프라인저장: 안드로이드 동기화 가능 iOS 앱 제공안됨  
   Third-Party 앱에 따라 동기화 지원가능  
》 위치태그: 불가능 
》 Rich Text 지원: 지원함 
》 공유기능: URL 주소 공유, 협업 공유자 지정  
》 백업 지원: 미지원 (다운로드는 가능)  
》 암호설성(앱): 지원안함


메모 서비스라기 보다는 오피스 서비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안드로이드용 Google Docs 앱이 나오고 Awesome Note Documents to Go 같은 다양한 앱들이 Google Docs 동기화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메모를 저장하는 공간으로 Google Docs 를 사용한다. 그러나 가장 Google Docs 는 메모 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해주고 온라인상에서 간단한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현해주기에 충분한 서비스이다.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바로 협업 시스템을 통해서 내가 작업하는 문서를 다른 사람과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메모를 하는 목적이 바로 이런데 있다면 예를 들어 여러사람과 동시에 작업하면서 무엇인가를 계속 고쳐가야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면 단순히 URL 로 공유해주는 다른 서비스들과는 차별화 되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 현재는 안드로이드용 앱만 나와 있고 iOS Third-Party 앱들을 통해서 사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호환성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고 단순히 메모 저장소 혹은 백업의 공간으로 사용한다면 별 문제가 없을 것이다. 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북마크도 Google Docs 에 저장된다. 또한 MS Office 파일들을 업로드하여 볼 수도 편집도 가능하고 Google Docs 만의 포맷으로 변환도 가능하다. 복잡한 문서가 아닌 이상 포맷이 변형되거나 지워지는 않는 것 같다. 그 밖에 업로드에 포맷 제한을 두지 않기 때문에 사진이나 음악 파일도 업로드가 가능하다. 더불어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과도 잘 연결이 된다는 점 (Gmail에서 문서 저장시 이용 등) 




▷ 그 밖의 기능: 요즘 들어 Google Docs 의 사용빈도가 많아진 이유가 바로 Google Docs MS Office 간의 동기화를 연결해주는 Google Cloud Connector 때문이다. 원리는 간단하다. 내가 MS Office 에서 작업을 하면 그 복사본을 Google Docs 에도 저장을 해 놓는다는 것이고 문서 작업을 할 때도 로컬 화일이 지워지면 복사본을 불러 다시 편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을 깔아놓으면 열심히 작업한 파일이 갑자기 지워졌다는 핑계는 쉽게 대지 못할 것이다.  (http://tools.google.com/dlpage/cloudconnect )



마치면서 


메모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특징 때문에 하나의 앱/서비스를 선택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원래 서비스가 만들어질 때부터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그 서비스의 방향과 제공하는 기능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신이 생각하는 메모 습관과 메모의 대상 그리고 어떤 기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어떤 메모의 흐름으로 메모를 정리하고 축적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어떤 방법이 좋다 나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사용중인 메모 서비스들을 살펴보는 것을 통해서 모바일 기기를 통한 효과적인 메모를 제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