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Publish or Protect Yours (2편 페이스북)

시스템 잡설  |   2011. 8. 25. 02:42
미국에서는 MySpace 와 함께 인기를 누리던 서비스에서 다양한 지역에 진출하고 트위터와는 다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페이스북(이하 페북)은 트윗과는 다른 매력을 제공해주는 서비스이다. 무엇보다 140자에 제한되지 않아도 된다는 점, 다양한 미디어를 페이지 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점 (embedded), 친구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페이지 등을 제공하는 점, 다양한 서비스와 연결가능한 앱 서비스 등 트윗보다는 복잡할수 있지만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가장 큰 장점은 사용자의 특성, 지역에 따른 광고를 통해 광고수익도 올리며 기업이나 공인의 경우 자신의 페이지를 통해서 친구와는 다른 좋은 정보와 광고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페이스북에서 내가 무엇을 보여주고 무엇을 보여주지 않을 것인지 알아보자 

페이스북 (Facebook) : 페북


누구와 소통할 것인가?

페이스북은 기본적으로 친구 개념으로 상호 관계가 맺어진다. 즉, 친구로 상대방을 요청하고 상대방이 승락을 해야 친구로 맺어지게 된다. 그러나 트윗과 다르게 친구가 되었다고 해서 꼭 상대방의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볼 수도 있고 못 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설정은 친구가 나의 글을 볼 수 있고 대부분의 기본적인 권한을 수행할 수 있다. (댓글 (Comment) 달기 및 좋아요 (Like) 누르기 등) 

페이스북에서 누구에게 나의 글, 정보, 사진 등을 보게 할 것인지는 개인정보 설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신이 설정한 정보, 글 등, 원하는 대로 '모든사람'에게 보여줄 것인지, 친구에게만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조금 더 확장해서 친구의 친구에게까지만 보여줄 것인지 설정이 가능하다. 물론 아예 비공개로 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자세한 설정내용을 원하면 아래의 '사용자 지정 설정'을 선택한다.


사용자 지정 설정에 들어가면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설정 내용중에 보면 친구와 함께 네트워크라는 내용이 나온다. 네트워크는 자신의 직장, 학교 등을 이야기 한다. 


네트워크는 계정 설정에 들어가면 자신이 소속된 학교 혹은 회사를 입력할 수 있고 해당 네트워크의 공인된 메일주소를 입력하고 확인 메일을 확인해야 네트워크에 등록되게 된다. 그렇게 설정된 네트워크가 바로 나의 네트워크가 되는 것이고 해당 설정에서 친구 및 네트워크 를 설정하면 나의 친구 뿐만 아니라 같은 네트워크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 정보가 공개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누구에게 자신의 정보 및 페북글을 보여줄 것인지는 개인 정보 설정을 통해서 전체적인 내용을 설정할 수 있다. 이렇게 설정을 해도 정말 제대로 설정이 된 것인지 확인하고 싶을 때는 위쪽 오른쪽의 '내 프로필 미리보기'를 누르면 된다. 보통 나의 계정으로 로그인 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나의 정보가 다 보이기 때문에 나의 친구 혹은 나의 친구가 아닌 모르는 사람이 볼 때 어떻게 보이는지 보고싶을 것이다.
 


첫화면은 로그인을 하지 않은 사람들 혹은 나와 관계가 없는 사람이 보았을 때의 화면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내가 모든사람 에게 보여주기로 설정한 내용을 볼 수 있다. 맨 위에 보면 재밌는 기능이 있다. 특정인에게 내 프로필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해당 입력란에 친구의 이름을 넣으면 해당 친구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바뀐 화면이 나온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나와 친구인 사람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나와 친구가 아닌 사람은 어떻게 보이는지 알고 싶다면 어떻게 할까. 

각각의 사용자들은 고유한 사용자 번호가 존재한다. 내가 관심있는 사람의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주소는 다음과 같은 주소를 보여준다. 

https://www.facebook.com/profile.php?id=100000......642

여기에서 마지막 숫자가 사용자의 고유한 번호를 알려준다. (단, 사용자 이름을 설정한 경우엔 번호가 아닌 자신이 정한 고유 주소가 나온다.) 여기에서 위에서 특정 친구가 나의 페이지를 볼 때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면, 

https://www.facebook.com/..... ... ?viewas=10000.......86&returnto=editprofile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자신의번호'&viewas='상대방번호'&returnto=editprofile (둘다 사용자 이름이 없는 경우)  

viewas='다음의 사용자 번호' 를 자신이 친구가 아니라도 원하는 사람의 사용자 번호를 알아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와 친구의 친구인 관계라면 다른 화면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추가 내용(2011-08-28) : 좀 더 세분화되고 개인정보의 각 부분별로 설정을 할 수 있는 옵션이 새로 적용되었지만 설정 범위 및 세분화 정도는 변경되지 않았습니다. 단 특정 사용자를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은 추가되었습니다. 

추가 내용(2011-08-30) : 사용자 이름을 설정해서 상대방 고유 번호를 알 수 없을 때는
graph.facebook.com/user_name 을 넣으면 상대방 고유 번호를 알 수 있습니다. 


http://v.meson.kr/qA3Tfa 




누구와 소통하지 않을 것인가?

페북은 일단 개인 정보 설정을 해 두고 나면 거의 끝이지만 특별히 소통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친구 끊기, 신고 및 차단 기능이 존재한다. 친구끊기는 말그대로 친구 관계를 끊는 것이고 신고는 해당 사용자가 잘못된 사용을 할 때 (abuse) 신고하는 것이고 차단은 트윗의 차단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정보 설정에서 아래에 차단 목록을 등록할 수도 있고 제거할 수도 있다. 

단 남용을 막기 위해서 페북은 정책상 한번 설정을 하거나 해제를 하면 48시간 내에 다시 설정이 안되도록 하고 있다. 설정은 이메일 주소 혹은 사용자를 검색해서 차단할 수 있다. 여기에서 주의해야할 부분은 차단 목록에 존재하는 사용자는 서로에게 페북에서 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이다. 사용자 페이지에 들어가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오고 심지어 차단 대상이 친구인 내 친구의 페이지에 들어가도 친구 목록에도 나오지 않고 해당 사용자의 댓글또한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온다.

뉴스피드에서 올라오는 글 중 특정 사용자의 글들을 계속 보고 싶지 않을 거나 특정 글을 보고 싶지 않을 때는 해당 글의 오른쪽 위쪽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X 표시가 나오는데 이때 사용자의 글을 앞으로 나오지 않게 하거나 해당 글만 계속 보지 않게 (간혹 Q&A 항목이 계속 돌고 돌아 몇번이고 반복되어 보이는 경우 등) 할 수 있다. 




무엇을 소통할 것인가?  

페북이 트윗보다 좋은 점은 ① 다양한 서비스로부터 글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과 위키같은 ② 페이지를 제공해서 다양한 정보를 내가 만들지 않고도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③ 친구를 그룹화해서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을 것이다.  

먼저 친구 그룹 (목록) 설정은 대학교, 회사 혹은 관심사에 따라서 친구를 그룹해서 목록을 만들 수 있다.  

친구의 글 뿐만 아니라 만약 유명 가수나 회사 홍보 및 이벤트 내용을 친구관계로 맺기엔 무리가 있다. 기본적으로 5000명 이상의 친구를 맺을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상 친구를 요청하게 되는 경우엔 정보를 해당 사용자로부터 얻을 수 없다. 이런 경우 유명인, 공인, 회사의 경우엔 자신의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페이지는 친구 관계를 맺을 수 없지만 해당 페이지의 소식을 받아 볼 수 있는 트윗의 팔로잉 기능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해당 페이지의 글에 대해서 권한만 있다면 댓글도 달 수 있고 글도 올릴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이지는 오른쪽 옆의 스폰서 광고로도 이용될 수 있고 해당 페이지 내용의 글은 나의 뉴스피드(News Feed) 에 표시가 된다. 

페북의 특징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방식은 각각의 페이지의 글들이 권한을 가진 대상에 뿌려지고 여러 곳에서 뿌려진 글들이 나의 뉴스피드에 모아져서 보여진다는 점이다. 글을 올리는 대상은 다양하다는 것이 페북의 큰 장점이기도 하다. 트윗도 다양한 서비스를 URL 링크를 통해서 정보를 보여주지만 링크를 타고 가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페북은 내 뉴스피드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다 보여준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페북이 지원하는 글의 종류는 상태, 사진, 링크, 동영상, Q&A 로 나누어진다. 그외 나머지는 아래 어떤 앱을 통해 들어왔는지를 보여준다. twitter, forusquare 엄밀히 얘기해 제대로 된 클라이언트가 아니면 상태글이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글로 해당 클라이언트가 표시된다. 실제로 긴 글을 쓰게 되면 노트로 넘어가는 경우가 존재하는데 이때 노트도 기본적으로 페북이 지원하는 형태의 글이 아닌 앱의 하나로 앱의 내용을 링크하게 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문제점 중에 하나는 바로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foursquare 같은 경우에 다양한 사용자들이 올려도 하나로 묶어서 표시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는 외부 유입되는 글들의 경우엔 실제로 페북의 어떤 사용자가 올렸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올린 외부 대상이 중요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묶어버리기 때문에 같은 foursquare 를 올린 다른 사용자들의 글은 묻혀버리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foursquare 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인터페이스도 별로 안좋고 트윗이나 페북에서 연결되어도 잘 안 연결이 안되거나 화면이 복잡해서 작은 화면으로 보기 힘들때가 많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iOS 용 페북의 경우에 위치 정보를 넣을 수 있는 '체크인' 기능이 있기 때문에 해당 기능을 사용하면 좋은데 한국에서는 지원이 안된다.

그러나 체크인의 경우 외국에 VPN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엔 VPN 연결 후 자신의 위치에 적당한 위치 페이지를 만들면 다음 번에 VPN 에 연결하지 않고도 체크인이 가능하다. 새로운 위치 페이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국에 있는 것처럼 속이기 위해 VPN 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 현재는 VPN 없이도 우리나라 내에서 체크인 지원) 


위에서 언급한대로 페북은 기본적인 글의 포맷이 5가지가 있고 이는 입력창에 그대로 나와있다. 입력창에서 이제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글에 대한 공유 설정'이다. 


각각의 글에도 공유 설정을 할 수 있지만 글보다 더 개인정보 설정이 더 우선순위를 가진다. 그리고 차단된 상대방에겐 아예 존재하지도 않게 보이기 때문에 어떤 설정에도 불구하고 전혀 볼 수 없다. 
 
트윗에 비해 좀 더 복잡하지만 설정만 잘하면 원하는 정보를 제때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한다. 특히 내가 사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업데이트 내용을 바로 받아 볼 수 있고 친구와의 대화 중에 내 댓글과 친구의 친구의 댓글을 통해서 트윗과는 다른 좀 더 확장된 네트워크를 경험할 수 있다. 물론 같이 아는 친구라고 해서 계속 친구를 추천해주는 페북의 시스템이 별로 맘에 안들 수 있지만 친구 설정과 페이지 구독을 통해서 자신의 관심사와 개인 이력을 정리하는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이미 페북이 이력서 대신 사용되기도 한다.) 한가지 단점은 너무 많은 앱들이 제공되어 불필요하거나 개인정보를 빼내는데 악용될 가능성도 높다는 점이다. 일예로 자신의 친구가 누구인가, 자신의 페이지에 누가 많이 찾아오는가 등의 내용은 결국 내가 앱을 허용하는 순간 내 페이지에 대한 통계 데이터도 앱에 넘겨줘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안에서 친구 데이터 및 관계 정보를 빼내어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이 부분은 페북의 정책으로 어느정도 막을 수도 있지만 어느정도 가능한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페북의 고객센터를 통해 한번 사용법을 익혀도 좋을 것이다.
페이스북 고객센터: http://v.meson.kr/n4Yv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