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래...

몽달이 생각  |   2007. 9. 11. 04:34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나... 당당하고 내가 하는 일에 소신을 가지고 하기에 사람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나... 그런 나이기를 원한다고 하면서도 남들에게 좀더 멋진 모습의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 있지. 때로는 너무도 잘 생긴 외모에 출중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보면서 부러워하는 인간적 마음을 가지면서 그래도 나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저사람이 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한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그렇지만 항상 내가 하는 자랑스러운 일을 보여줄 수 없는걸? 내가 무슨 지위를 가졌는지 어떤 부를 누리는지에 대해서 그들은 얘기할 수 있겠지만 결국 외모로 처음에 판단될 것이고 그 외모로 판단되어질때 남들보다 출중하지 못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이상 관심의 대상이 되기 힘들기도 했던 것 같아. 
내가 하는 일이 무엇일까? 내 외모로 살아가야하는 일이라면 난 내 외모에 대해서 가꾸고 투자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외모에 대한 죄를 짓고 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에게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그 못생겼다는 말은 결국 나의 어떤 진실을 대변하는 듯한 말로 전환되고 나는 그저 못생긴 사람으로 누군가에게 각인이 되어버릴지도 모른다. 사실 자신감이 사라진다. 내가 가진 자신감이란 어쩌면 내 착각으로 만들어진 허상이라고 생각하게도 된다. 
 
객관적인 사실에 대해 사람들은 흥분한다.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에 그리고 어떤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얼마나 상대방을 알고 있는 것일까? 상대방과 많은 대화를 통해서도 사실 알 수 없는 것들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건 숨김이나 거짓이 아니라 다른 이를 상처주지 않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 생각하지만... 때로는 그 생각은 생각하지 못한 일들로 나의 의도와 계획과는 아무 상관없이 복잡해지기도 한다. 
 
내가 말하기 전에 나에 대해서 잘 아는 듯 얘기하지 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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