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다는 것은...

몽달이 생각  |   2008. 4. 21. 17:10

"예수님이 언제 나와 함께 계신다고 느꼈습니까?"

구도 물어보지 않았지만 스스로에게 떠오르는 질문이 생겨납니다.

예수님이 내 곁에 계실까? 의 의심의 질문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 당신은 분명 나와 함께 계십니다." 라고 대답하고 싶어 떠오르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이 언제 나와 함께 계신다고 느꼈습니까?"

 

"아주 오래 전이었습니다.

갑자기 다가온 힘든 일에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그때는 내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되어 그렇게 눈물을 만들어 냈습니다.

내 곁에서 더 아파하는 부모님과 그보다 더 아파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걱정되어서 내가 두려워서 그리고 이렇게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당신이 정말 나를 사랑한다면 이런 시련과 아픔을 왜 주냐고..." 그날따라 묵주기도를 더 많이 했던 나이기에... "오늘 평소보다 더 많은 기도를 한 나에게 왜 이런 아픔을 줘야하나요." 


그때 나에겐 기도란 그저 나를 막아주고 나에게 시련을 오지 못하게 하는 부적과 별로 다른 존재가 아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요즘이 다가왔습니다.

갑자기 다가온 힘든 일에 그저 울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나 때문이 아니라, 나의 부모님과 아파할 예수님의 마음에 눈물이 날 뿐입니다.

가슴은 아프고 눈물은 흘러 나오지만 대신 더 아파할 수 없음에 그저 보이지 않게 흘려봅니다.

그래서 눈물은 흘러내렸습니다. 그동안 아파했을 부모님의 마음때문에 이렇게 예수님을 불렀습니다.

"전 정말 괜찮으니 더 아플 부모님을 예수님 당신의 성심으로 어루만저 주세요..." 평소보다 더 많이 묵주알을 굴리고... "주님, 이렇게 아픔을 앞두었기에 미리 기도를 하게 만드셨군요."


지금 나에겐 기도란 나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당신의 아름다운 마음을 손끝에서 느끼게 해주는 아름다운 도구입니다.


해지는 것이란 부자가 되어 자신을 과시하는 것도 명예를 얻어 누군가 위에 오르는 것도 욕심을 채워 교만해지는 것이 아니라,

아픔이 다가올때 그 아픔이 자신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통해 일어나는 용기를 알아가는 과정같습니다.



오늘도 눈물은 흐르지만 그래도 이젠 예수님 당신 성심의 마음에 한없이 기대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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