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란 무엇이어야 할까? (나의 소명을 찾아)

몽달이 생각  |   2010. 7. 22. 03:29

오랜만에 대화 속에서 직장을 잡고 어느 정도 가정을 꾸린 사람들에게서도 항상 출연하는 대화의 소재는 바로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혹은 “내가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질문이다. 오늘도 대화를 하면서 각자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만족하고 살고 있는지 또 나는 어떤 일을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풀리지 않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나에게 소명이 무엇인지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소명이란 욕심 내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어 내려고 하는 일들이라기 보다는 누군가에게 (꼭 하느님과 같은 종교적 존재를 떠나서) 그 일이 타당하고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니 그 일들을 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드는 것이 될 것이다. 종교인들은 하느님과 기도를 통하여 많은 대화를 나눈다고 하지만 사실 그 대화는 일상의 지인들과의 대화처럼 음성이나 글자를 통해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하느님에게 매달려도 ‘이것이 나의 소명이다!’ 라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고 어떤 경우에는 ‘이것이 나의 소명이야!’ 라고 자신하고 수십 년 해왔지만 결국 아님을 발견하고 늦은 나이에 다른 것을 찾아 떠나기도 한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행복한가 와 내가 하는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영향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가


라고 생각하고 싶다.


행복을 정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것이 행복인지에 대해서는 보고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려는 그 모습에서 ‘아 저 사람은 행복하겠구나!’ 라며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행복에 대한 정의는 각자가 느끼는 마음과 모습에 양보하게 하고 싶다.


이 순간에 나는 희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희망이 무엇일까 하면서 사람들은 깊은 한숨을 쉬기도 한다. 희망을 찾지 못해서라기 보다는 내가 생각하는 희망이 정말 사람들이 생각하는 희망이 맞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확실성이 큰 작용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의 일에서 행복을 찾고 즐거워하고 그 즐거움과 행복이 오래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고 싶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은 김장훈, 션 & 정혜영 부부, 차인표 신애라 부부와 같이 기부나 나눔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났다.


정말로 내 삶은 풍요롭고 고급 외제 승용차에 먹을 것 걱정보다는 맛있는 것 걱정하고, 입을 것 걱정보다는 멋있는 것 걱정하는 삶 속에서 지내고 있는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돌아보면 힘들고 굶주리는 많은 아이들과 병들고 고통 받아도 돈 때문에 치료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그냥 습관적으로 무시하며 사는 사람들은 정말 행복할까라는 질문이 먼저 떠올랐다. 즉, 나눔은 없고 자신의 삶만을 풍족하게 하기 위해서 살아가는 혹은 풍요롭지 못하다고 하더라도 겨우 먹고 살지만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은 외면하며 살아가는 삶이 정말 행복한가라는 질문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어떤 희망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행복과 연관해서 얘기하고 싶다.


희망이란 내가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어’ 그 사람이 “행복한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는 것 이라고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여기에 필요한 요소는 바로 ①‘누군가에게 = 누구’,  ②‘영향을 주어 = 나눔’,  ③‘행복한 모습으로 변화 = 보람’ 의 세가지가 되어야 할 것이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우리 시대의 어머니들은 그저 집안 살림만 하고 살아왔기에 어머니들은 주부로 한정되어 보였지만 사실 그들은 누구보다 자신의 사랑하는 배우자나 자식들이 행복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분들이시기에 자식들이 자라는 과정에서의 모든 고통과 어려움을 인내로 지켜올 수 있었던 분들이시다. 그리고 그러한 사랑의 마음으로 항상 영향을 주면서 자신의 가족들이 행복하게 되기를 바라는 분들이시다. 

그렇기에 그분들은 자신이 집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행복을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소명인 주부라는 행복한 마음으로 하실 수 있는 것이고 그 영향을 받은 가족들도 분명 행복해진다는 희망으로 오늘도 어머니들은 열심히 어려운 일들을 묵묵히 하고 계시는 것이다.


오늘 내가 하는 이 일을 했을 때 ‘누군가 나의 일을 통해 혜택을 보고 그 사람이 행복해 하겠구나’ 생각한다면 그 일은 분명 자신의 값진 소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예이지만 ‘자신의 일이 기업 총수의 행복을 만들어 줄 수 있겠지’라는 희망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은 분명 ‘아 월급 때문에 정말 억지로 한다’ 는 사람보다 분명 일을 잘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현재의 일에는 항상 희망이 있어야 더욱 더 즐겁고 행복하게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부와 나눔을 통해서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기쁨은 바로 자신이 희망했던 일들 – 내가 도와주고 나누어 주고 싶은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희망 –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성취감이 더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저 아이들이 배고픔의 걱정 없이 살아 행복한 웃음을 만들 수 있다면…’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자신의 행동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자신이 꿈꾸던 희망이 ‘아픈 아이들이 치료받아 건강해져 세상을 뛰어 놀며 그 아이들의 맑은 웃음을 보는 것’이라면 그 웃음을 위해 기꺼이 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의사가 되거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기하게도 이러한 희망의 힘은 두 가지 특징을 가진다.


이겨낼 수 있는 인내를 요구하며 다른 이들을 위한 사랑의 마음이다. 자신의 욕심이나 욕망을 채우기 위한 희망은 결국 자신을 파멸하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그것은 희망이 아니라 욕심이다. 그래서 희망은 항상 내가 아닌 다른 이들을 위해 향해있어야 하며 그 과정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신이 오늘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어’ ‘그들의 행복’ 을 이루어질 수 있다면 인내하며 해야 할 것이다. 비록 그것이 소명이 아닐지라도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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