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에

몽달이 생각  |   2007. 3. 16. 22:39




아버지 감히 허락하신다면 

세상을 떠나야만 하는 그날이 저에게 왔다면 


오늘 같은 날에 세상을 떠날 수 있기를 바래요. 


높은 하늘 사이로 구름 보여 외로워 보이지도 않고 

비오는 날이나 너무 화창한 날이라서 

너무 흔해 자주 기억되지 않아도 되는 그런 오늘.


그저 바라봄에 미소만 지어지는 그런 날에 

아버지 허락해주세요. 


오늘 같은 날이라면 가는 길에 흘릴 눈물이 

여우비처럼 내려도 아무도 의아해하지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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