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몽달이 생각  |   2006. 10. 31. 04:41

십자가 



누군가 희생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희생이란 그저 나와는 다른 얘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음을 그저 시를 암송하듯 얘기하기만 했던 것이었다. 


인간이 희생하는 것은 손해를 보는 것이라고 많은 경제 수업과 공학 수업을 통해서 익혀와서인가? 


물이 난다. 


한번이라도 왜 그렇게 희생이란 말이 나에게 먼 단어처럼 생각했었다는 것인가... 그 희생으로 오늘도 기도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희생은 결코 나와 멀리 있지 않음을 빨리 깨달을 수 있었을텐데... 


사랑의 다른 언어가 바로 희생이람을... 여기 이렇게 가까이 십자가에 계신 예수님처럼 그 가까이 그 아픔이 얼마나 컸을까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기에... 


항상 누군가의 희생을 모르고 자란 사람에겐 그건 깨달기 힘든 그저 손해보는 일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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