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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2 시주하세요... (목탁소리와 함께)
  2. 2007/03/16 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시주하세요... (목탁소리와 함께)

원준이 생각 2009/07/22 02:03

장원급제를 간절하게 바라던 양반 집 아들이 집 밖에서 들리는 목탁소리를 들었다. 


시험때문에 불안했던 마음에 목탁소리를 따라 밖으로 나갔다. 

"스님, 시주하면 급제할 수 있을까요?" 

스님은 온화한 미소를 지으면서 한마디 하셨다. 

"시주하면 급제하는 것이 아니라 시주하는 마음이 급제를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인가 할려고 합니다. 어떠한 종교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조건을 얘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소원을 만들기 위한 그 마음을 만들기 위한 하나 하나의 연습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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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s : 마음, 소원, 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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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원준이 생각 2007/03/16 02:56

"누나 그 마음... 내가 가진 그 가슴떨리던 마음은 어디로 간걸까?"


친누나 같은 내 삶의 카운셀링을 해주던 누나에게 나도 모르게 물어보았다.


몇 개월 전...


누군가를 만났다. 내가 그녀를 좋아한건 그녀의 외모나 조건이 아니었다. 그 어떤 한가지가 좋다... 그 어떤 한가지가 싫다 말하기 전에 그냥 내 마음이 그녀를 먼저 좋아하는지도 몰랐다.


매일 통화를 하고 그녀의 아침과 그녀의 저녁을 그녀의 목소리와 같이 할 수 있는 것을 행복의 하나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마음 다해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한통 한통... 매일 밤 그녀가 잠든 것을 확인하고 푸짐하게 사두었던 편지지 하나하나 쓰면서 그녀에게 편지를 쓰고 다음날 우체통에 내 마음 편지통해 전해지길 바라며 넣었다.


몇번째 편지였을까? 그 편지에 난 이렇게 적어보냈다.


오늘 한시간 반동안 택시를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콜을 부른 택시가 와서 더이상 기다리지 않고 집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한시간 반동안 기다려 지친 나에게 택시기사가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You are so lucky because I got your call just as I reached arou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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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 기사가 한시간 반동안 기다린 날 모르는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갑자기 당신이 생각났어요. 오랜동안 알지 못하다가 늦게서야 당신을 알게 만나게 되었지만 그 한 순간도 당신과의 만남이 늦었음에 불평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늦었어도 당신과의 만남은 나에겐 분명한 행운입니다.


단 15일만에 10여 통의 편지를 쓰면서 내가 기억에 남는 내용은 이것뿐이었다. 하루 하루 그녀를 생각하며 쓴 그 편지들은... 그 안의 내 마음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인가요?

나에게서는 이미 떠나버렸고... 당신은 이미 나를 떠나버렸기에 그 마음은 어디로 갔나요? 아직도 당신과 나 사이에서 떠돈다 해도 다시 잡고 싶지는 않은데 그저 난 그 마음이 어디로 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이 떠돌 공간을 생각하니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떠난 당신이 원망스럽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이 빈털털이 마음이 되어버린 것 같아서... 그 마음은 미아처럼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 마음은 어디로 갔을까요? 내 마음속엔 없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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