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8/05/26 사랑하는 그대여
  2. 2007/09/01 당신을 위해 떠나는 여행
  3. 2007/08/08 사랑했습니다.
  4. 2007/05/26 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

사랑하는 그대여

원준이 생각 2008/05/26 23:55

사랑하는 그대여...

당신은 나를 있는 그대로의 나로 바라보는 그대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논리로 사람들이 나를 판단하고 심판하러 할때 당신은 주님의 사랑으로 그저 감싸줍니다.  

당신은 이유없는 사랑도 가능하게 만들어준 분입니다. 
이해하고 서로를 알아야만 사랑할 수 있다며 사랑도 자기마음대로 버리던 사람속에 당신은 그저 지금도 다가옵니다.


어제보다 오늘에 바라보는 내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지고 
그만큼 어제보다 오늘의 사랑은 더 커집니다. 오늘보다 내일에 보고싶은 내 마음은 설레임 가득해지고 그만큼 오늘보다 내일의 소망은 더 커집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기도가 아닌 어설픈듯 수줍은듯 그런 기도지만 사랑이 있어 세상 어느 기도보다 당신의 기도는 아름다우며 
당신의 삶속의 미소는 거짓되지 않으며 인간은 하느님이 만든 모상이라고 강하게 믿음을 주는 나에겐 벅찬 행복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당신앞에서 낮아지며 겸손해지는 난 
당신안에서 아름다운 주님의 종으로 살아가는 연습을 합니다.

비록 고통속에서도 비록 슬픔속에서도 당신의 따뜻한 감싸안음이 있다면 눈물은 흘러도 입가의 미소는 
항상 당신을 향할 것입니다.
항상 주님을 향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 고백속에 당신의 모습은 항상 아른거립니다.

사랑합니다. 아름다운 그대여...

 

tags : 고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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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해 떠나는 여행

원준이 생각 2007/09/01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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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하는 여행은 아닙니다. 

당신을 보러가는 여행도 아닙니다. 

그러나 당신은 기도안에서 나와 항상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어쩌다 느낀 나의 맥박속에 당신을 향한 나의 마음을 기억하며 일부러 손댄 나의 심장속에 당신은 녹아 나의 혈관에 흐릅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나는 당신을 위해 떠나지만 당신과 함께도 당신을 향하지도 가지도 않습니다. 

넓은 대지의 향기를 맡으며 당신의 향기를 기억합니다. 
푸른 바다의 보석을 보면서 당신의 보석을 간직합니다. 

당신은 나에게 다가온 가장 소중한 선물입니다. 
그 선물이 우리 주님이 주셨기에 수없는 감사에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느님,
 
어느 곳엔가 있을 하느님께서 정해주신 제 운명의 그 사람을 지켜주소서.
그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이 힘겨워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시고,
자신의 인생을 밝고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때
서로 자신들의 삶에 충실하고
서로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자신의 삶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사람들로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서서.

서로를 이해하고 자신보다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주는
그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서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이렇게 서로 준비하여 만나면이 사람이
하느님께서 지켜주셨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하여주소서.

그리하여 두 사람 모두 노력하며
하느님께서 주신 삶에 충실히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당신을 위해 나는 준비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당신을 위해 나는 기도하러 여행을 떠납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당신, 
하느님께서 지켜주셨던 그 당신을 위해 나는 여행을 떠납니다. 
나는 당신만을 영원히 사랑할 자신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 당신과 나 하나되는 날이 허락된다면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라는 서약대신 나 이렇게 고백하리오. 

"영원히 하느님의 사랑안에서 우리 서로의 사랑을 받치며 그 사랑을 나누리라." 
"내 가족에게, 내 공동체에게, 가장 버림받은 그 곳의 영혼까지도" 

나의 사랑  불타는 감정의 사랑으로 만들어지지 않았기에 식지 않을 것이며 
나의 인내  지금껏 당신을 기다리며 기도하기에 오늘처럼 계속 변함 없으며 
나의 믿음  기적같은 당신의 기도에 어떠한 상황에도 끊임없이 따를것이며
나의 행복  당신의 존재만으로 난 슬픔에서도 이내 입가에 미소지을 것이며
나의 신앙  하느님의 사랑 당신과의 나눔으로 복음의 열매로 열릴 것이라고 

당신에게 고백합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성모님을 사랑하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는
매일의 고백을 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tags : 고백, 기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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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습니다.

원준이 생각 2007/08/08 03:43

사랑했습니다.

그대가 나에게 깊은 오해와 짖은 의심으로 나를 바라보던 그 순간에
그대를 사랑했기에
난 그대앞에 어떠한 변명도 할 수 없었습니다.
변명은 잘못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일뿐 난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바라봄에 난 미소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대를 다시 보고 싶어져 헤어짐에 흘린 한숨도
그대를 다시 보아 즐거운 담담함에 비친 표정도
그대를 다시 그리워할 걱정에 잠시 그랬었던 것이라고
그리움이 비록 그대를 사랑하게 만드는 하나라도 난 싫었습니다.

사랑했습니다.

난 그저 사랑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그대를 사랑하는 것조차 눈물을 만드는 최루의 약이지만
그때와 같이 지금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겐 '금지'되어 있음을 알지만...

사랑 그 하나의 마음으로 그리고 그대가 어떠한 모습이라도
난 사랑했었습니다.

친구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아직도 ... 너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거니?"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말은 "사랑했었습니다"
라고 과거형으로 강조해서 얘기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떠해도 '과거형'으로 강조할 수 밖에 없는 마음
그러기에 '사랑했었습니다' 는 사랑합니다 의 단순한 과거형은 아닌 것 같습니다.

tags : 고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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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

원준이 생각 2007/05/26 05:06
시한부 선고를 받고 그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정말 남아있는 시간이 내가 생각했던 기대했던 시간보다 짧을 수 있다는 그 가능성이 나에게 다가온 것인가? 아니면 그냥 의학적인 소견에 불과하지 나의 의지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그저 통계적인 수치일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 

사실 겉으로 보이지 않는 일상의 변화는 그의 마음속에서만 변하고 있었기에 그것을 비록 바로 옆에서 지켜본다고 해도 쉽게 눈치채긴 어려웠다. 그의 일상처럼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그가 다니는 직장을 향해 가고 직장에서는 직장 동료들과 너무도 일상적인 대화를 하게 된다. 그 대화속엔 대부분이 밝은 미소로 상대방을 대하기에 그의 모습에서는 시한부라는 딱지를 붙이기엔 어울리지 않는 그 무엇인가가 느껴지기도 했다. 

마음이 바라보는 시선

다시 아침 햇살이 밝아온다. 저 해는 어제와 다른 해이길 바란다. 하루의 반을 숨었다 나온 저 해가 어제와 다른 해이길 바라는 이유는 어쩜 어제의 나와 다른 나를 기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제까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언제 세상을 떠날지 모르는 그 절박함 속의 분초를 다투는 마음은 이내 어제와 다를거란 희망으로 부풀게 된다. 햇살이 좋다. 잠시간의 마약같은 저 해는 어제 나를 비치는 해와 다를거란 희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머리가 지시하는 모양

얘기한다. 아침 넌 약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야.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이 그렇게 미련없이 살던 사람에게도 약을 먹는 순간만큼은 엄숙해진다. 성당 미사의 전례처럼 영성체를 모시는 그 순간의 느낌이랄까... 두려움과 간절함의 혼합된 하나의 타블렛을 먹는 것이다. 약이란 그가 아프다란 것을 얘기해주는 객관적인 증거이다. 영성체를 먹음으로 그가 주님의 착한 양으로 살아가겠다는 고백을 하듯 약을 먹음으로 그가 아픔을 인정하는 몇 안되는 객관적 시간이 되어버린다. 

삼킨다. 물을 마셔 목구멍 넘어로 보내본다. 그리고 잠시간의 쓰린 아픔이 찾아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제 익숙해졌다. 아픔도 그렇게 익숙해지는구나... 

담담하게 바라본다. 

평소와 다를것이 없다. 그가 바라보던 누가 바라보던 변하는 것은 없다. 사실 인간의 인과처럼 그가 변하지 않는한 그를 둘러싼 무엇인가가 변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좀 지나친 욕심일 뿐이다. 그가 무엇인가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이것이 가장 힘들다. 변화를 통해 그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까 먼저 겁이 나기 시작한다. 겁나는 것은 용기낸다의 반대말이 아니다. 용기내어 무엇인가 할수록 겁이 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까?

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다시 하루가 지나간다. 아침에 그에게 희망과 절망을 주었던 그 햇살과 똑같은 햇살을 그가 즐기고 있다는... 그 석양에 비친 햇빛을 만질 수 있다는 것에 무엇인가 알 수 없는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같은 햇살을 즐길 수 있어서 감사하단 똑같은 감사의 일기를 남겼다. 

마음속 희망, 각자의 희망

희망이란 마음속에... 각자의 마음속에 있다고 한다. 사실... 그렇지 못한다. 마음속의 희망이란 막연한 미래의 희망이다. 희망에 절박함이란 말이 붙게 되면 사실 그 희망은 어딘가 떠다니게 된다. 병실 사이사이 사기꾼들이 팔고 다니는 만병통치약을 지식인이라는 판사 부부가 사는걸 본적이 있었다. 그들에게 결코 희망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사람들의 말은 서로의 희망을 확인하고 얘기하기 보다는 '너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해' 하며 무관심할려고 한다. 그건 사실 무관심이다. 

얼마 남지 않을 수 있는 사람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독약같은 말일 수 있다는 것을 잘 모른다. 희망이라 붙어있는 무관심을 서로에게 선물주는 건 아닐까? 

링거액이 떨어진다.

손등 사이 사이 파란 멍, 검은 멍이 얼마나 많은 혈관계와 교류를 했는지 보여준다. 세번째 실수로 링거 바늘이 뼈를 찌를땐 나도 모르게 울고 말았다. 뼈에게 미안해서도 정말 아프기 때문도 아니었다. 이번엔 한번에 될거야 하며 가졌던 자기 최면과 같은 희망이라는 진토제를 미리 복용했는데 효과가 없었던 것과 앞으로도 몇번의 비슷한 경험을 해야하는 것인지... 그 과거와 미래가 현실에 비취져 슬펐던 것 같았다. 그저 의사에겐 지금 자기가 얼마나 아프게 찔렀을까 미안함으로 나를 달래겠지만 사실 난 그것때문에 눈물이 나온건 아니었다. 

힘겹게 결국 링거액은 떨어진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링거액은 떨어져 간다. 링거 주사는 다시 빼고 필요할 때 찔러야 하고... 얼마남지 않은 링거액은 그 반복된 아픔을 나타내는 이정표 같은 존재이다. 

그리고 결론내리기 전...

무엇이 되었던 순간순간에서 느끼는 감사도, 슬픔도, 고통도, 사실은 이유없이 돌아간다. 이유를 붙이는 건 이유를 붙이고 싶은 건 그 모든 것이 끝난 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모든 걸 다 해결해준 다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맞는 말이다. 시간은 우리가 연습할 수 있는 그런 하나의 체육관 같은 곳이다. 그 체육관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다면 해결되는 건 없다. 잘 모르고 있었지만 우리의 행복도 불행도 사실은 무던한 우리의 실습의 결과이다. 행복도 실습이고 불행도 실습인 것이다. 한순간에 찾아온 행복에 즐거워하고 한순간에 닥친 불행에 절망스러워 한다면 쉽게 사라지기 마련이다. 

삶의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에게 슬픈건 그리고 슬퍼하는 이유는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해줄거란 희망때문이 아니라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실습할 수 있는 시간... 그것이 짧아진다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슬픔이다. 

그리고 결론은

그래도 무엇보다 슬픈건 누군가를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이다. 


먼저 두고 떠난다는 것은... 

그가 즐기는 햇살이 그 사람과 다른 햇살이라는 것이고... 
심지어 그가 증명되고 싶지 않던 그 밉던 약과도 떠나고...
아파도 참으면 변화할거란 쓰린 희망조차와도 떠나고...
시간이란 체육관 입장권이 휴지조각이 되어버리는 것보다... 

한번도 형용하지 않았지만 누군가를 떠나는 것만으로도 
그건 슬픈일일 수밖에 없는거구나...

From Unforgettable Unforgettable time by T.W.
tags : 고백, 사랑,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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